6월 모의평가, 11월13일 치르는 수능시험 적응 기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오는 6월4일(수) 실시된다. 6월 모평은 3월과 5월에 치러진 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으며, 수능을 주관하는 평가원이 출제하기 때문에 수능 출제 경향 파악은 물론 자신의 객관적인 성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말로 6월 모평의 의미와 활용법을 알아봤다.
성적 확인 통해 각오 다져야
6월 모평은 3월과 5월에 치러진 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도 응시할 수 있다. 출제 범위가 확대되고 졸업생들도 참여하기 때문에 수능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객관적인 성적과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6월 모평은 각 시도 교육청에서 출제한 3월과 5월의 학력평가와 달리 수능을 주관하는 평가원에서 출제하므로, 실제 수능의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우연철 소장은 “모평의 문제 구성이나 신유형 문제가 실제 수능에서도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시험을 마친 후 문제 유형 등을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모평 결과에 대해서는 낙담하거나 안일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문제 유형과 난도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성룡 소장은 “6월 모평을 통해 자신의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11월13일에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영역별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춰 월별 학습 계획과 성적 향상 지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족한 부분 챙기는 기회 활용
6월 모평은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실시된다. 교시별 시험 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까지 모든 일정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영역/과목별 출제 방향과 출제 범위, 시험 감독, 채점 방식 등도 수능시험과 거의 비슷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6월 모평을 교시별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력을 터득하는, 즉 수능시험 적응 훈련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유성룡 소장은 “실제 수능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응시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챙기는 기회로 삼길 권한다”며 “이와 별개로 앞으로 어느 영역을, 어느 단원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와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나름의 의미를 찾은 셈”이라고 말했다.
우연철 소장은 “6월 모평은 수시 지원 전략 수립과 함께 이후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제 수능처럼 대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간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지만, 평소 취약한 범위나 문제 유형을 정리하며 집중 보완한다면 본인의 약점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택 과목 변경할 땐 신중히
6월 모평 결과를 국어·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 변경의 기준으로 삼으려 한다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때는 반드시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방법과 가산점 부여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정해야 한다. 유성룡 소장은 “수학 영역의 경우 수능시험은 물론 3월과 5월 학력평가에서 미적분 응시자가 성적이 더 높았다는 점만을 고려해 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확률과 통계에 응시한 수험생의 경우 미적분으로의 변경은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 교과 특성상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더 수준이 높아 대비가 훨씬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의 변경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에도, 객관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한 뒤 변경해야 한다. 어느 과목이 성적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만 믿고 과목을 변경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유성룡 소장은 “특히 자연계 수험생들이 과학탐구 과목을 사회탐구 과목으로 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더더욱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시 지원전략 활용 땐 보수적으로
6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9월8일부터 12일 사이에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202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의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단위(학부·학과·전공)를 정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반면, 유성룡 소장은 6월 모평 결과를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유성룡 소장은 “학생부 교과 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 비교해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실제 2026학년도 수능시험까지는 200여 일 정도 남아 있으므로, 수능시험 성적 향상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연철 소장은 “6월 모평 결과가 수능으로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노력 여하에 따라 성적이 상승할 수도 있으나 시험 범위, 응시생, 시험 환경 등으로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며 “따라서 안정적인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싶다면 수능 성적에 대한 기대치를 보수적으로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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