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보수단체 수백명 '집결'…모인 이유가?

이장원 기자 2025. 5. 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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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에 모인 보수단체 회원들 모습 [사진 = 유튜브 갈무리]

[인천=경인방송] 특정 보수단체 회원 수백명이 인천공항에서 소란을 벌이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시위 일정이 사전에 공개됐었다는 점에서 제때 대응하지 못한 '공항 보안' 문제도 함께 불거졌습니다. 

오늘(26일)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E입국장 환영홀 인근에 모인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이 약 2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에서 온 보수 인사 입국을 환영한다는 명목으로 현장에 모인 시위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피켓, 풍선을 들고 'STOP THE STEAL', '시진핑 아웃'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입국장 인근 환영객과 여행객들의 불편 민원은 물론, 동선 혼잡 문제도 빚었졌습니다.

앞서 이번 일정은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우익 단체 사이에 정보가 공유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감시 목적으로 입국한다는 내용이었으며, 집회에 나선 보수단체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보수 인사들의 방한 목적·일정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공항경찰단은 서울경찰청 등 다른 기관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받지 못해 사전 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혼잡대응팀은 어제(25일) 오후 4시 25분쯤 대규모 인파 감지 후 특수경비요원을 배치해 비상상황을 전파했으며, 인천공항경찰단도 비상소집으로 대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