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가오는데… 오프라인 가전 매장은 ‘한겨울’

이보현 2025. 5. 26. 17:1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등한 가격경쟁력·편리성 영향
온라인 가전 매출 전년비 4.3%↑
매장 등 오프라인은 10.9% 감소
업계 "특성별 판내전략 강화해야"
서울의 한 가전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에어컨 등 냉방가전 수요가 늘고 있지만, 오프라인 가전제품 매장과 이커머스 매출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가전제품 매출에 있어 오프라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올해 온라인 가전·문화 매출 증감율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오프라인 가전·문화 상품 매출 증감율은 전년 대비 10.9% 감소하며, 다른 주요 품목 중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이커머스 냉방가전 매출은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분기 SSG닷컴 여름 계절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5% 증가했다. 에어컨 매출은 70% 신장했으며, 같은 기간 선풍기 매출도 63% 뛰었다.

사회초년생이라고 밝힌 20대 이모 씨는 "매장에서 에어컨 모델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가격 비교 후 가장 싼 곳에서 구매했다"며 "에어컨은 계절상품이라 굳이 비싸게 주고 싶지 않았고, 모바일 앱으로 설치를 예약하는 게 더 싸고 편했다"고 말했다.

40대 남성 윤모 씨도 "전용 100㎡대 아파트에 가족 4명이 살고 있어서 에어컨을 고를 때 크기와 가성비를 따져 오프라인보다 싼 온라인 구매를 택했다. 약 7만 원 정도 아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커머스가 가격 경쟁력을 비롯해 편리성 부문에서 오프라인보다 강점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이커머스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가 확대되던 2020년 코로나 시기부터 가전제품 가격은 온라인이 이미 저렴한 상태였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온라인 구매 시에도 원하는 날 가정 내 설치해주는 서비스 등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 구매가 점차 일상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은 가격과 후기 중심, 오프라인은 경험과 상담 중심으로 역할이 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의 경우 연령대가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면대면 상담을 통해 현장결제를 특화하는 등 각 채널 특성에 맞는 판매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현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