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도 ‘K-술’ 매력 알린다…‘테이스트 술’ 개최

박준하 기자 2025. 5.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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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한국문화원서 이달 28일~6월1일 진행
지란지교, 두술도가, 술빚는전가네 등 참여
외국인과 막걸리 빚고 한국 와인도 알려줘

우리술이 아시아 소비자를 만난다.

한국 전통주의 매력을 아시아 소비자에게 알리는 행사 ‘테이스트 술: 더 퍼스트십(Taste SOOL: The First Sip)’이 28일부터 6월1일 홍콩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전통주 해외홍보유통업체인 퍼먼테이션 헤븐(Fermentation Heaven)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 양조장 8곳과 전통주 문화 기획자, 소믈리에, 증류 전문가 등이 참여해 우리술의 진정한 가치를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저가, 저품질 이미지로 평가받던 우리술에 대한 해외 인식을 전환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우리술도 다른 외국술 못지않은 장인 정신을 담은 고품질 주류로서 위상을 높일 기회다. 특히 각 양조장의 철학과 개성이 오롯이 드러날 수 있도록 양조장마다 최소한 한 개 이상 단독 프로그램(워크숍, 디너, 마스터클래스 등)을 큐레이션 해 브랜드 스토리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실제 소비자 반응을 관찰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은 충북 충주 화양의 풍정사계와 스시 우에하라가 협업한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된다. 29일엔 무화과 막걸리로도 유명한 전북 순창 지란지교의 술과 그랜드하얏트 스테이크 하우스가 맞손을 잡는다. 6월1일엔 차콜 다이닝 사토리와 경북 문경 두술도가, 경기 포천 술빚는전가네가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이밖에 30일 한인상공회에서 미식회를, 31일~6월1일엔 술 워크샵 시리즈를 진행한다. 술 워크샵 시리즈에선 서울 같이양조장, 경북 안동 진맥소주, 대전 주방장양조장 등이 우리술 만들기 또는 시음 등을 돕는다. 최정욱 와인소믈리에는 한국와인 가이드 시음을 돕는다.

오하늘 퍼먼테이션 헤븐 대표는 “우리술을 음료에서 끝날 게 아니라 전통과 장인의 이야기가 담긴 문화 자산으로 소개하고자 한다”며 “아시아 소비자와 연결 고리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하 기자(전통주 소믈리에) ju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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