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또 너야? ‘최종전의 사나이’ 귄도안, ‘무관' 맨시티에 UCL 티켓 선물

포포투 2025. 5. 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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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챔피언스리그 티켓과 ‘레전드’ 더 브라위너의 아름다운 작별이 필요했던 경기, 맨시티의 ‘해결사’는 귄도안이었다.


맨시티는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풀럼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71점을 확보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지켜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했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홀란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도쿠, 귄도안, 마르무쉬가 2선을 구성했다. 곤살레스와 실바가 그 아래를 받쳤고 그바르디올, 아칸지, 디아스, 누네스가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리버풀에게 우승컵을 내줬고, 커뮤니티실드,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하며 단 하나의 트로피도 따내지 못했다.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의 ‘무관’ 시즌이었고, 펩 과르디올라 역시 커리어 사상 두 번째로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따라서 풀럼전은 ‘무관’ 맨시티의 마지막 보루인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전 3위에 위치했던 맨시티의 승점은 68점으로, 뉴캐슬, 첼시, 아스톤 빌라에 2점 앞서 있었다.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에 승점 1점만 따내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긴 했으나, 만약 맨시티가 패하고 다른 세 팀이 모두 승리했다면 6위까지도 추락할 수 있었다.


또한 이날은 ‘레전드’ 더 브라위너의 맨시티 소속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2015-16시즌 팀에 합류한 이후 10년간 418경기에서 108골 177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더 브라위너였기에, 맨시티 입장에서는 챔스 진출과 더불어 레전드와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가져갈 필요가 있었다.


절실한 맨시티를 구해낸 건 ‘38라운드의 사나이’ 귄도안이었다. 귄도안은 전반 21분 누네스의 슈팅 이후 흘러나온 세컨볼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해 팀에 0-1 리드를 안겼다. 이번 시즌 그의 첫 번째 골이자, 맨시티의 UCL 진출을 확정지은 결승골이었다.


귄도안이 시즌 막판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을 구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R, 팀이 2-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되어 추격골과 역전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또한 2022-23시즌 FA컵 결승전에서도 멀티골로 맨시티의 '트레블'에 공헌했다.


이날 귄도안은 결정적인 득점 외에도 적극적인 경합과 결정적인 패스들로 맨시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귄도안은 8번의 볼 경합에서 7번 승리하며 뛰어난 중원 장악력을 보여줬다. 또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5차례의 기회 창출을 기록하며 답답했던 맨시티 공격의 혈을 뚫는 역할 역시 톡톡히 해냈다.


이러한 귄도안의 활약에 영국 매체 ‘골닷컴’에서는 “베테랑 미드필더가 이 경기에서 세월을 되돌렸다. 자기 나이의 절반쯤 되는 남자처럼 아크로바틱한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했고, 다시 한 번 풀럼 박스로 침투해 홀란드가 성공시킨 페널티킥을 얻어냈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풀럼전 연속 무패 기록을 21경기로 늘렸고, 첼시, 뉴캐슬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무관으로 끝난 시즌이지만, 최종전에 따낸 챔스 티켓은 맨시티의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이자 더 브라위너의 10년을 위한 아름다운 헌사다. 그리고 피날레의 주인공은 언제나 그렇듯, 귄도안이었다.



글=‘IF 기자단’ 5기 김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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