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위, 국민이 가장 심각하게 여긴 건 ‘인구문제’였다

이유주 기자 2025. 5. 26. 16: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들, 인구변화엔 '무력감', 국토불균형엔 '안타까움' 느낀다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국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구구조 변화'를 가장 심각한 국가적 난제로 인식했다. 인구 문제와 맞물려 '국토의 불균형' 역시 중요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였으며, '사회불안'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국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구구조 변화'를 가장 심각한 국가적 난제로 인식했다. 인구 문제와 맞물려 '국토의 불균형' 역시 중요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였으며, '사회불안'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2025 국가난제 국민체감인식 조사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3월,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105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10대 국가난제를 선정한 결과를 담았다. 

조사 결과, 국민들이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국가난제로는 인구구조 변화'가 1위로 꼽혔으며, 그 뒤를 이어 '사회불안', '국토 불균형', '국민 생계불안', '국민건강'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는 위기인식 점수가 82.07점으로 전체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국가난제 1위에 올랐다. 인구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국토 불균형'(79.73점)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위기 인식 수준을 보였다. '사회불안'(79.83점)은 지난해 대비 4단계나 상승, 2위를 차지해 국민체감도의 변동이 큰 국가난제로 확인됐다. 

'국민 생계불안'(78.92점)은 1단계 순위가 하향해 4위에 올랐고, 국민건강(77.53점)은 올해 국가난제에 새롭게 등장하며 5순위에 진입했다. 

이외에도 환경보전(77.09), 공급망 충격(77.09), 지정학적 위기(76.85), 사회적 차별(76.32), 자원순환/탄소중립(75.26) 등이 차례로 6~10위에 올랐다. 

한편, 보고서는 20~34세 청년 29명을 대상으로 '국가난제별 년 감정지도'도 작성했는데, '인구구조 변화'에 대해 청년들은 무력감(26.1%)을 가장 많이 호소했으며, 답답함과 복합감정이 각각 21.7%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 청년은 "모두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실천적 대응이나 변화로까지는 잘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 개인이 개입할 수 없는, 너무 큰 담론처럼 느껴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다른 청년은 "저출산이 계속되면 노동 인구가 줄고, 생산성도 함께 떨어질 것이다. 동시에 비경제 활동 인구는 늘어나 청년 세대의 부양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세대 간 불균형 심화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사회불안'과 관련해서는 분노, 복합감정, 무력감이 각각 21.7%로 고르게 나타났다. 한 청년은 "경제적 실리만 추구하는 시스템이 신종 범죄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플랫폼 기업이나 통신사 등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들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국토 불균형'에 대해서는 안타까움(33.3%)이 가장 많았고, 답답함(20.8%), 무력감(16.7%) 순으로 나타났다. 한 청년은 "고향에서 계속 살고 싶었지만, 일자리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수도권으로 왔다. '살고 싶은 곳'과 '살 수밖에 없는 곳'이 다른 현실이 참 씁쓸했다"고 털어놨다. 

연구진은 "국민의 위기인식 우선순위가 국정의제의 우선순위에도 반영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순위 국정의제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그에 합당한 국정운영 혁신을 수반해야 한다"며 "국가난제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과 인식을 고려할 때, 기본이 되는 정책 선택지는 정치적 비전과 리더십, 국민중심의 정책 기획과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