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털어낸 건설사들 폭등한 주가..."2027년까지 이어질 것"
현대건설 연초 이후 130% 급등세
건설업황 개선+도시정비+원전 모멘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국내 건설업종 주가가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악성 미분양 문제는 지속하고 있지만, 주요 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과 도시정비(재개발·재건축) 수주 확대, 원자력 등 신규 사업 모멘텀에 힘입어 향후 2~3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KRX 건설업종 지수 수익률은 36.33%로, 코스피(8.44%)를 27.89%포인트 앞질렀다. 특히 현대건설(000720)(129.13%), DL이앤씨(375500)(52.10%), HDC현대산업개발(294870)(30.47%), 대우건설(047040)(29.63%), GS건설(006360)(20.75%) 등 대형사의 주가가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Edaily/20250526190956932lruk.jpg)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주택 부문 마진 개선은 긴 그림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주요 자재 가격 하락, 저마진 현장 해소 등으로 인한 이익 개선은 향후 2027년까지 2~3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2023년 건설 원가 급등과 주택시장 침체로 대다수 건설사가 대규모 손실을 겪었다. 작년 하반기 저마진 현장의 준공이 집중되면서 내년부터는 저마진 현장 비중이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저마진 현장 비율이 2024년 70~80%에서 올해 30~50%, 내년 1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주요 5개 건설사 합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2021년 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도시정비(재개발·재건축) 신규 수주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점도 업황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규주택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도시정비 수주는 55% 증가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가 늘어나며, 4월 말 기준 주요 건설사 도시정비 수주액은 14조7000억원에 달했다.
다만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문제가 이어지고 있으나, 신규 주택 공급 감소에 따른 미분양 해소도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지방 아파트 분양공급 계획은 7만7000세대로,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하락했다.
특히 현대건설 등 일부 대형사는 원전, 인프라, 해외수주 등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실적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원전 수출과 소형모듈원전(SMR) 등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공동 추진하는 대형 원전 3개 프로젝트 외에도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핀란드 등에서 추진하는 원전 사업 계약도 추진 중이다.
송 연구원은 “현 건설업종의 주가 레벨은 코스피 건설업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의 0.49배(주택 5개사 평균 0.42배)로, 코스피 지수(0.82배)와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부 중견·중소 건설사의 부실, 부채비율 부담, 미분양 해소 지연 등 리스크 요인이 남아 있지만 국내 건설업황은 전반적으로 개선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중소형 건설사들도 업황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손익과 주가 모두 개선했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다수 중소형 건설사에 손실이 발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원가율 개선과 채권 회수 사이클로 손익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며 “일부 매출채권 손상 등 잠재적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시장은 업황 개선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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