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 이재명 54.7% 김문수 38.3% 이준석 4.5% [한신협 여론조사]
청년층은 이재명, 고령층은 김문수로 양분
무당층·중도층도 이재명 당선 전망 우세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은 당선 가능성을 가진 인물로 평가됐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0%대 후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의 지지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54.7%, 김문수 후보는 38.3%, 이준석 후보는 4.5%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0.3%, ‘없음’은 0.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였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호남과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광주·전남 71.9%, 제주 67.8%, 전북 60.6%, 인천·경기 58.5% 순으로 이 후보에 대한 당선 전망이 높았다. 서울에서도 이재명이 53.2%, 김문수가 38.9%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젊은 세대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18~29세에서는 이재명 58.7%, 김문수 28.1%, 30대에서는 이재명 51.7%, 김문수 36.9%였다. 40대(68.8%)와 50대(59.8%)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보였지만, 60대 이상에서는 흐름이 뒤바뀌었다. 60대 이상은 김문수 49.2%, 이재명 46.4%, 70대 이상은 김문수 54.9%, 이재명 40.7%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는 20대에서만 두 자릿수인 11.4%를 기록했고, 30대(6.9%)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5% 미만에 그쳤다.
정치 성향별로도 이재명 후보는 우위를 보였다. 무당층 응답자 가운데 54.3%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고, 김문수 후보는 26.1%였다. 중도 성향 유권자 사이에서도 이재명 63.2%, 김문수 27.5%로 배 이상의 격차가 나타났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이재명이 88.4%,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김문수가 67.4%로 각각 강세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모든 성향(진보 1%, 중도 6.5%, 보수 5.2%)에서 한 자릿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후보에 대한 지지와 별개로 유권자들이 현실적으로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를 판단한 인식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비율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은, 이 후보가 지지 기반을 넘어 확장성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김문수 후보 역시 TK 지역과 보수층에서 강한 결집력을 보였고,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확고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각 후보 캠프의 전략과 대응이 향후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