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금호타이어 화재 환경 조사 결과 "유해 물질 기준 이내"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후 실시된 대기·수질 등 환경 조사 결과 모든 항목에서 유해 물질 수치가 기준치를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화재 발생 직후부터 대기·수질·악취·실내공기 질·토양 등 5개 항목에 대한 정밀 조사를 이어온 결과 모두 환경 기준치 이내였다고 26일 밝혔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동식 측정 차량을 활용해 화재 발생 당일부터 1시간 간격으로 대기질을 측정했으며 아황산가스 등 주요 6개 항목 모두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환경 기준치 이하였다고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수행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중금속 정량 분석에서도 중금속 수치가 일부 증가했으나 인체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 오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황룡강 장록교 지점에서 채수한 시료 역시 pH 농도 등 전 항목이 환경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장 인근의 악취 및 실내공기 질 조사에서도 배출허용 기준치를 넘는 항목은 없었으며, 송정역사와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또한 토양 오염 여부 확인을 위해 광산구와 함께 금호타이어 공장 부지 내 3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동측정차량 운영과 하천수 채수, 악취·실내공기질 점검, 토양오염 정밀 조사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장기적인 환경 영향을 지속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간의 화재 탓에 곳곳에서 시민들의 건강 이상과 낙진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까지 총 1만70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6천218건은 기침과 구토 등 신체 증상, 3천423건은 분진으로 인한 물적 피해, 1천68건은 기타였다.
환경단체는 공식 발표와 달리 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기관에서는 유해 물질이 모두 기준치 이내라고 발표하지만 화재로 인해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며 "측정 방식의 한계나 사각지대가 없는지 점검하고, 보다 정밀한 피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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