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퇴임 눈앞...두번째 '리더 공백 사태' 나오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다음달 5일 임기 만료 후 퇴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역사상 두번째 수장 공석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선 이후 새 정부가 꾸려지면 인선에 최소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다음달 5일 퇴임할 예정이다. 2022년 6월7일 금감원장으로 취임한 이 원장 임기는 다음달 6일까지이나 이날은 공휴일(현충일)이어서 하루 앞당겨졌다.
이 원장 퇴임 이후에는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조직 내에서는 리더십 공백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감돈다. 다음달 3일 대선이 치러진 뒤 새 정부의 인선 작업에 최소 한달 남짓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7월까지 금감원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감원장 공석 사태는 역사상 두번째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3대 원장을 지낸 윤석헌 전 금감원장 이후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3개월간 공석 사태를 빚었다. 그동안 금감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임기와 상관없이 후임이 결정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윤 전 원장은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임했는데 이 시기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이었다. '시한부 원장'이 될 거란 우려에 더해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기관 재취업 제한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후임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장 공백이 길었던 사례가 많지 않아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후임으로 누가 올지도 관심사다. 이 원장은 1999년 금감원 출범 이후 첫 검찰 출신 원장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조종 사건 관련 역사상 처음 포토라인을 설치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공개 소환했고 상법개정에 대해 정부와 반대되는 의견을 피력하는 등 과감한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 관세협상 대내외 등 경제 불확실성을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데다 새로운 정부 출범시 금융위·금감원 등 조직개편 방안도 언급되면서 능력 있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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