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성공 전기차로 이어간다

그랑 콜레오스로 국내 시장에서 반등할 계기를 마련한 르노코리아가 이번에는 주력 모델 전기차를 출시한다. 주인공은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이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세닉과 관련해 환경부 배출가스·소음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 인증을 진행하는 등 국내 출시를 위한 절차를 빠르게 밟고 있다. 이 중 환경부 인증이 지난 8일 마무리됐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복합 기준으로 443㎞를 인증받았다. 이는 아이오닉5 기본 모델(365㎞)보다 길고 아이오닉5 롱 레인지 모델(48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르노코리아는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 SM3 Z.E 등 전기차를 일부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이들은 주력 모델은 아니었던 만큼 판매량도 적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세닉은 다르다.
세닉이라는 이름부터 1996년 르노가 유럽 시장에서 최초로 공개한 중형 다목적차량(MPV)을 잇는 것으로 르노에서는 이를 자사의 헤리티지 모델로 삼고 있다. 2016년 4세대까지도 소형 MPV의 특징을 지니고 있던 세닉은 2023년 유럽 시장에서 5세대로 풀체인지를 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선 파워트레인을 전환해 완전 전동화 모델로 거듭났다. 유럽 판매 차량 기준 전장 4470㎜로 아이오닉5(4655㎜)보다 조금 작다. 세닉은 외관에서도 기존의 MPV 형식을 버리고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형상을 갖췄다.
아이오닉5와 비슷한 전장과 유사한 주행 가능 거리로 폭스바겐 ID.4 등 각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력 전기차 모델과 경쟁이 가능하다. ID.4의 주행 가능 거리는 424㎞로 인증받았다.
관건은 가격이다. 세닉은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그랑 콜레오스와 달리 르노 프랑스 두에 공장에서 제조하는 물량을 수입한다. 유럽 시장에서 세닉 판매가격은 3만9900유로(약 6237만원)부터 시작한다. 유럽의 평균 차량가격이 국내보다 다소 비싸다는 점을 고려해도 국내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세닉을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5252대 중 4375대가 그랑 콜레오스였는데, 전체 판매의 83%에 달하는 수치였다. 최근에는 중남미 지역에 894대를 수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세닉에 이어 내년 상반기 내놓을 예정인 오로라2(프로젝트명)로 신차 라인업을 확대해 전기차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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