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로 추락한 KIA, 키움·kt와 6연전

주홍철 기자 2025. 5. 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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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불펜·수비 재정비…2게임차 4위 kt전 승부수
-최형우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1'·2천500안타 '-2'
사진은 기아타이거즈 김도영(左), 최형우 선수.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중위권 도약을 위해 다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상승 흐름이 끊긴 지금, 반등의 열쇠를 다시 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6일 현재, KIA는 시즌 성적 24승 26패(승률 0.480)로 8위에 머물러 있다.

3위(롯데)와는 5.5경기 차로 벌어졌지만, 4위(kt)와는 2경기, 5위권(삼성·SSG·NC)과는 단 1경기 차에 불과해 중위권 싸움은 여전히 혼전 양상이다.

상승 기류는 지난주 원정 6연전에서 꺾였다. kt와 삼성을 상대로 2승4패에 그치며 2연속 루징 시리즈로 주춤했고, 4위였던 순위는 순식간에 8위까지 미끄러졌다. 중위권 경쟁에서 한발 밀린 모양새다.

이번 주 KIA는 27일부터 키움과 홈 3연전을 치른 뒤, 30일부터 kt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6경기에서 최소 4승 이상을 거둔다면, 가시권에 있는 4위 자리 탈환을 노려볼 수 있다. 반면, 반타작도 못할 경우 하위권에서 낙오될 위험이 크다.

첫 상대 키움은 리그 꼴찌(14승 41패)로 7연패에 빠져 있다. 팀 타율(0.230)과 평균자책점(5.94) 모두 리그 최하위로,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약한 팀이다. 숨을 고를 여유가 생길 수 있지만 자칫 방심하면 지난 7일 고척 참사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 최소 위닝시리즈, 가능하면 스윕을 거둬 빡빡한 순위표 틈을 비집고 올라가야 한다.

이어지는 kt와의 3연전은 매우 까다롭다. 최근 3연승으로 4위까지 올라온 kt는 팀 평균자책점 3.46(리그 2위)으로 마운드가 탄탄하다. KIA로선 지난 수원 시리즈 설욕의 기회이자, 중위권 순위 변동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일전이다. 주중 키움전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주 성적의 무게 중심은 결국 이 시리즈에 쏠릴 수밖에 없다.

시즌 50경기를 치른 KIA는 이제 약점과 과제를 명확히 인지해야 할 시점이다. 상위권 추격을 위해선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

현재 KIA의 가장 큰 문제는 불펜이다.

지난주 불펜은 위기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잦은 볼넷과 리그 두 번째로 높은 WHIP(1.56)은 불안정한 경기 운영의 주요 원인이었다. 마무리 정해영은 분전하고 있지만, 중간계투진의 난조가 경기 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늘어나고 있는 수비 실책도 불안 요소다. 24일 삼성전에서는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격 역시 아쉬움이 있다. 주간 팀 타율은 0.283으로 리그 2위지만, 경기당 평균 득점은 4.2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산발적인 안타보다는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 방’과 ‘연결고리’가 절실한 시점이다.

그나마 간판타자 김도영이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베테랑 최형우도 주간 타율 4할을 넘는 맹타로 중심 타선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외인타자 위즈덤이 조만간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타선 재정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A가 숨막히는 중위권 순위 경쟁 속에서 이번 주 어떤 반등의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형우는 KBO 역대 두 번째로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단 1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SSG 최정의 19시즌 연속에 이어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된다. 또한, 2안타만 더하면 KBO 역대 3번째 2500안타 고지도 밝게 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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