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월드컵’ 내년부터 ‘현대컵’으로 개최된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 내년부터 ‘현대컵’이란 이름으로 개최된다. 국제 축구 대회 이름에 ‘현대’라는 사명(社名)이 붙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그간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맡아 온 타이틀 파트너 자리를 이어받아,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26일 인도네시아 현대차 공장에서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과 동남아시아 권역 남자 국가대표 축구 대회의 공식 명칭을 ‘아세안 현대컵’으로 바꾸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96년 창설돼 격년으로 개최되며, 국내엔 2018년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잘 알려진 대회다. 내년과 2028년 개최되는 두 번의 대회에서 현대컵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텃밭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분석이다. 그간 이 대회는 타이틀 파트너 회사의 이름을 따 타이거컵(1996~2004년)·스즈키컵(2008~2020년)·미쓰비시일렉트릭컵(2022~2024년)으로 불려 왔다. 싱가포르 맥주 회사 타이거를 제외하고, 16년 동안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이름으로 불린 것이다. 현대차는 작년 아세안 6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대만·필리핀·베트남·싱가포르) 판매량(약 10만 8000대)이 재작년 대비 12.7% 줄며 주춤했지만,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수출 기지로서 이점을 보고 현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김성남 전무, 동남아시아축구연맹 키에프 사메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남 전무는 “다양한 지역 친화적 활동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키에프 사메스 회장은 “현대차와 함께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아세안이 지닌 높은 잠재력과 결속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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