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만명' 울산 동구, 통역사 통해 생활·안전 안내 강화

장지현 2025. 5. 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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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통역사 대상 생활·안전 정보 교육 [울산 동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조선업 호황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한 울산 동구에서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전달에 통역사의 역할이 대폭 확대된다.

울산 동부소방서는 동구청, 울산지방경찰청, 동구 가족센터,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5개 기관 및 기업과 함께 외국인 통역사를 활용한 정보전달 체계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주민 안전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과 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에는 외국인 대상 교육이 주로 기업 내 작업장 안전에 국한돼 있었고, 생활안전 분야 교육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또 기관별로 관련 자료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다 보니, 외국인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창구도 마땅치 않았다.

이에 따라 6개 기관·기업은 가족센터·기업 소속 통역사 53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운영하기로 했다.

각 기관이 분야별 생활·안전 정보를 단체방에 올리면 통역사들이 국적별 외국인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외국인의 질의를 다시 해당 기관에 전달하는 구조다.

지난 14일엔 통역사들의 생활 정보 숙지를 위한 첫 교육도 이뤄졌다.

4개 기관 관계자가 생활폐기물 불법투기와 불법 주정차 예방, 마약·도박·교통 관련 범죄 예방, 소방시설 사용법, 화재 대피 요령, 외국인 주민 지원 서비스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지난해 기준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9천593명으로 전년 대비 약 30% 늘었다. 이들 중 84%가 조선업에 종사하고 있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통역사들을 통한 정보전달 체계 구축은 외국인 주민의 안전과 지역 정착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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