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같아요" 입대 장병 가족들 병무청 '입영 문화제' 호응

(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아직 손이 이렇게 보드라운데 특전병으로 자원해서 간다니 대견할 따름입니다."
26일 오후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만난 박동우(22) 씨의 아버지는 아들 어깨를 연신 쓰다듬으며 "아직 아이 같은데 입대라니 격세지감이다. 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논산으로 입영하는 장병 1천830명과 이들의 가족 등 5천500여명은 병무청이 마련한 현역 입영문화제(청춘 예찬콘서트)를 즐겼다.
'당당한 한 걸음, 오늘보다 빛나는 내일!'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육군 의장대 시범, 팝페라 공연, 육군 선배와의 대화 등을 선보이며 축제와도 같은 입영식 분위기를 자아냈다.
입영 장병과 가족들은 감사와 사랑의 길, 포토존, 캐리커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입대 전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다.

30년 전에 전역한 아버지는 23㎏에 달하는 완전군장 배낭을 메어본 뒤 함박웃음을 지으며 입대를 앞둔 아들에게도 건넸다.
예상치 못한 군장의 무게에 헉헉거리는 아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보급품 전시회도 연신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입영 장병의 부모들은 보급품을 꼼꼼히 확인하며 제품 재질과 정보를 안내 교관에게 묻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서울에서 아들을 배웅하러 온 정의용(57) 씨는 "분위기가 아무래도 무거울 걸로 생각했는데 축제 같아서 깜짝 놀랐다"며 "기념사진이 좋은 추억이 될 거 같다. 아들이 건강히 군 복무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이날 "병역은 국가와 사회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라며 "앞으로 군 복무가 자부심과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병무청과 군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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