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휴가 내려면 옷 벗고 증명해라” 황당한 中 학교 규정 [차이나픽]
학교 보건실 여직원 병가 학생에게 “옷 벗어봐라”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ned/20250526155013098rkto.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 한 대학교가 생리통으로 병가를 내려는 학생에게 바지를 내리고 증명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고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 공과대학교 겅단 캠퍼스의 한 여학생은 지난 15일 온라인에 영상을 올려 캠퍼스 내 보건실에서 병가 사유가 맞는 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옷을 벗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익명의 여학생은 학교 직원에게 “그러니까 당신이 말하는 것은 생리 중인 모든 여학생이 바지를 내리고 휴가 통지서를 받아야 한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여성인 이 직원은 “기본적으로 그렇다. 이건 내 개인 규칙이 아니라 학교 규정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여학생이 해당 학교 규정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보여달라고 했고, 여 직원은 답변 하지 않았다. 병가 접수를 거부한 여직원은 학생에게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오라고 요구했다.
이후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되자 이튿날 학교는 성명을 내고 “해당 직원은 표준 절차에 따랐다”고 밝혔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은 적절한 절차를 준수했다. 병원 직원들은 학생의 건강 상태를 문의하고 동의를 얻은 뒤 추가 진단을 진행했다. 어떠한 장비나 신체 검사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절차는 병가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생리 휴가를 내서 도입한 규정이다. 어떤 학생은 한 달에 네다섯 번 병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학교가 이같은 정책을 시행하는 데에는 나름 대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학생은 이런 일이 있은 후 두번째 영상을 올려 실제 병원을 방문해 진단서를 발급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단지 여성들이 생리 휴가를 요청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합리적이고 정중한 정책을 요청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여학생은 “만일 여학생들이 병가를 받기 위해 의사에게 생리혈을 보여줘야 한다는 규정이 정말 있다면, 나는 내 영상을 삭제하겠다. 하지만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터무니 없고 굴욕적인 관행”이라고 학교 측을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그럼 설사 문제로 휴가를 내려면 학교 의사 앞에서 똥을 싸야 하냐”라고 물었다.
다른 누리꾼은 “생리통 때문에 한 달에 네다섯 번 병가를 낼 수도 있다. 나는 만성 피로 기간 50일 연속 생리했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건 정책 집행이 아니라 옹졸한 행정이다. 소녀들에게 옷을 벗도록 강요하는 건 괴롭힘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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