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이란, ‘히잡과 순결 법’ 당분간 공포 안 한다

KBS 2025. 5.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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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 이란으로 갑니다.

이란 당국이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위반하면 강력히 처벌하는 새 법률을 당분간 공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이른바 '히잡과 순결 법'을 공포하자는 의회의 요청에 대해, 당분간 이를 공포하지 말라고 통보했습니다.

앞서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지난해 12월 발효할 예정이던 이 법률의 시행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샤람 다비리/당시 이란 부통령/지난 1월 : "해당 법안을 정부에 회부하지 말고 향후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법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장 규정을 어기는 여성에게 10년 이하 징역형을, 재범자 등에게는 15년 이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는데요.

특히 반복적으로 히잡 착용 규칙을 어긴 여성의 해외 출국을 금지하고 심지어, 법을 위반한 9~15살 소녀에 대해서도 구금을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이 법은 이란 의회 강경파 주도로 2023년 8월 통과돼 지난해 9월 헌법수호위원회가 승인했는데요.

처벌 수위 강화를 두고 이란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중도·개혁 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나서 법률 재검토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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