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찾은 김문수 "주52시간이 발목…규제 개혁해 초격차 확대"

평택(경기)=박상곤 기자 2025. 5. 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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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대 치적'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기업 잘 될수록 박수받는 환경 만들어야"
[평택=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삼성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05.2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다. 김 후보는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가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반도체 특별법 처리와 규제혁신처 신설 등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에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 박승희 CR담당 사장,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에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추경호·송언석·송석준·이만희·박수민·최은석·박성훈·박충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출신의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간담회를 찾았다.

평택캠퍼스는 289만㎡(약 87만평) 부지를 가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 기지다. 축구장 500개 크기로 단일 캠퍼스 기준으론 최대 규모다. 6개의 공장이 꾸려질 예정인 가운데 현재 P3(3공장)까지 완성됐고 P4를 건설 중이다. 업계에선 평택캠퍼스 부지를 조성한 2015년 부터 2030년까지 창출될 생산 유발 효과가 5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용 유발 예상치도 130만명에 달한다.

김 후보는 2010년 경기지사 재직 시절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395만㎡ 부지에 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공식화됐을 당시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을 허용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평택지원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직접 삼성전자 경영진을 설득하며 삼성전자와 평택 고덕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공식 체결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당시 삼성으로부터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낸 것을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삼고 있다.

[평택=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삼성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05.2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이날 김 후보가 평택캠퍼스 내 간담회장이 위치한 곳에 들어서자 삼성전자 직원들은 로비를 가득 메우고 환호성을 지르며 김 후보를 맞았다. 김 후보는 삼성전자 직원들을 향해 환한 미소로 "반갑습니다"라며 손을 흔들었다. 직원들은 김 후보를 향해 "사랑합니다! 김문수 대통령!"을 외쳤다.

김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 "삼성 반도체, 초일류 초격차"라고 적었다. 이후 김 후보는 한참 동안 삼성전자 직원들과 악수하고 사인을 해주며 인사를 나눈 뒤 간담회장에 들어섰다.

김 후보는 간담회에서 반도체 특별법 처리와 규제혁신처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지나갈 때 보면 상당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미국 대통령들도 경탄할 정도의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을 잘 이끌어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여러 임직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가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전폭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규제 개혁이다. 반도체 특별법은 내놓았는데 통과되지 않고 있고 주 52시간 규제는 R&D(연구·개발)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고시한) 특별 연장 근로만 갖고선 초격차를 계속 확대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규제혁신처를 신설해 자유 경제 핵심 기본법을 제정하고 여러 규제로 발목 잡히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진짜 경제와 가짜 경제의 대결, 유능한 경제와 선동 경제의 대결"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 출범할 정부는 대선이 끝나는 즉시 모든 게 작동된다. 더 유능하고 경험 있는 경제팀이 필요하다"며 추경호·송언석·박수민·최은석 의원 등으로 구성된 '김문수 진짜 경제팀'을 소개하기도 했다.

[평택=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송재혁 DS부문 CTO 사장, 김 후보,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2025.05.2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김 후보는 "기업이 잘되면 잘될수록 국가와 국민에게 박수받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잘 될수록 비판받고 족쇄를 채우는 상태에선 삼성도 마찬가지고 우리 기업이 해외로 나간다. 관세 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투자를 계속해줘야만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대한민국이 기업을 경영하기 좋고 국내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겠다"며 "(삼성전자도) 부디 외국에 나갈 떄 저를 기억하시고 나가지 말고 국내에 투자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평택(경기)=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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