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인공 혈전으로 혈액 속 세균 흡착해 감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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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한 인공 혈전에 혈액 속 세균을 달라붙게 해 제거하는 기술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개발했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주헌 교수팀은 인공 혈전을 이용한 체외 세균 정화 장치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혈액 투석처럼 감염된 혈액을 체외로 빼낸 뒤 세균을 인공 혈전에 흡착시켜 제거하고, 다시 체내로 넣는 기술이다.
튜브를 따라 흐르는 혈액 속 세균이 나선형 구조체 안쪽에 들어 있는 끈적끈적한 인공 혈전에 달라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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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그림 인공 혈전의 세균 포획 원리와 성능.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yonhap/20250526151540409tdok.jpg)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끈적한 인공 혈전에 혈액 속 세균을 달라붙게 해 제거하는 기술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개발했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주헌 교수팀은 인공 혈전을 이용한 체외 세균 정화 장치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혈액 투석처럼 감염된 혈액을 체외로 빼낸 뒤 세균을 인공 혈전에 흡착시켜 제거하고, 다시 체내로 넣는 기술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체외 혈액 정화장치(eCDTF)는 튜브 중앙에 나선형 구조체가 삽입된 형태다.
튜브를 따라 흐르는 혈액 속 세균이 나선형 구조체 안쪽에 들어 있는 끈적끈적한 인공 혈전에 달라붙게 된다.
연구진은 이 장치를 이용해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그람 양성균·음성균과 항생제 내성균, 사람 분변 유래 세균까지 90% 이상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또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된 쥐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실험에서는 3시간의 체외 순환 치료만으로 혈중 세균 수와 염증 수치가 현저히 감소했고, 간과 비장 등 주요 장기 내 침투균도 크게 줄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정화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이 7일 이내 모두 죽은 것과 달리 치료를 한 번 받은 경우 약 33%, 이틀 연속으로 받은 경우 100%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연구진 모습 왼쪽부터 UNIST 강주헌 교수, 제1저자 장봉환 박사, 정수현 박사, 권세용 박사, 박성진 박사.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yonhap/20250526151540595iqhq.jpg)
강주헌 교수는 "이번 기술은 항생제를 쓰지 않고도 다양한 병원성 세균을 직접 제거할 수 있어 균혈증, 패혈증과 같은 감염 치료의 접근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6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nvanced Science) 온라인판에 공개됐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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