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공시지원금 40% 인상…번호이동·e심영업도 확대
판매점 번호이동 장려금 53만원, 기변보다 많아
판매점 이심 유치 장려금도 10만원으로 올려

SK텔레콤이 삼성·애플 최신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약 40% 인상하고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대폭 올렸다. SKT는 타 이동통신사로 번호이동을 막기 위해 기기변경 지원금을 늘렸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다음 달 신규가입 중단 해제를 대비한 조치로 해석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전날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엣지 제외) 공시지원금을 5GX 프라임 요금제 기준 48만원에서 68만원으로 42% 인상했다.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공시지원금도 45만원에서 65만원으로 44% 올렸다. 이는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등 모든 소비자에 동일하게 제공하는 지원금이다.
SKT 관계자는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가 최우선"이라면서도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하는 가입자가 너무 많다 보니 기기변경을 원하는 고객이라도 붙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S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규가입·번호이동 중단 조치 해제 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 SKT는 전날부터 대리점·판매점에 이용자 모집 대가로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인상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와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로 번호이동 시 판매장려금은 53만원(5GX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이다. 갤럭시S25는 동일 요금제로 기기변경할 때보다 9만~10만원, 아이폰16 프로는 13만~15만원 많은 수준이다. 현재는 불가한 번호이동 장려금이 기기변경보다 큰 셈이다.

SKT에 따르면 전날까지 유심 교체 고객은 누적 428만명, 잔여예약 고객은 473만명이다. SKT는 이번주까지 예약 고객 50%의 유심을 교체하고, 전 예약자에 교체 안내 문자를 보낸다는 목표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최근 일일 브리핑에서 "(전체 예약고객 대상) 안내가 끝나면 유심 교체 속도와 관계없이 신규영업 정지를 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영업 중지를 해제하기엔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2500만 전체 고객(알뜰폰 포함) 대비 유심 교체율이 아직 17%에 불과한 데다, 320만명에 달하는 디지털 취약계층 중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는 1만1000명에 그쳐서다.
SKT 관계자는 신규영업 재개를 대비한다는 의혹에 대해 "유심 부족으로 신규영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하루 30만개 이상 유심을 교체하려면 종일 해당 업무만 해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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