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 병실까지 찾아가 성폭행한 中배우, 결국

중국 출신의 싱가포르 배우가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40개월을 선고받았다.
19일 싱가포르 CNA 등에 따르면, 배우 이안 팡(35)은 지난 19일 열린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징역 40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앞선 심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16세 미만 소녀에 대한 성폭행 혐의 3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팡은 2015년에 싱가포르 영주권을 획득한 뒤 이곳에서 배우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시 4~14세 학생들이 다니는 아동 모델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팡은 지난해 5월 한 엔터테인먼트 행사에서 피해자(당시 15세) A양을 처음 만나 연락처를 교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이후 연락을 이어왔고, 같은 해 6월 팡은 A양과 9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당시 팡은 피해자가 15세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팡은 피해자가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도 격리 중인 호텔방을 찾아가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독감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병실에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이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A양의 어머니가 팡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팡은 이후로도 계속 A양에게 연락을 취해 “감옥가게 되면 죽을 것”이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팡의 계속된 협박으로 A양은 심한 우울감을 느껴 5일간 정신건강연구소(IMH)에 입원해 치료받기도 했다.
에디 탐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당시 나이를 언급하면서 “피해자를 만날 때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이 사건은 피고인이 충동에 따라 행한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 피고인은 피해자의 순진함과 감정적 취약성을 이용했다”라며 “피고인이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피해자를 가스라이팅 하려 시도한 것은 극악무도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팡은 현재 3만 싱가포르 달러(약 32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이며, 6월 16일부터 복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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