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관람 중 쓰러진 13살…심판·관중·의료진 삼박자에 의식 회복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축구 응원단과 심판진, 의료 스태프들이 발빠른 조치로 프로축구를 관람하던 중 열사병으로 쓰러진 13살 어린이 팬을 구했다.
26일 조선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광주FC와 강원FC의 경기 중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 전반 16분쯤 관중석에 있던 13살 어린이가 열사병 증세로 쓰러진 것.
이를 인지한 심판은 곧바로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시켰다.
광주FC와 강원FC 의료 스태프들은 아이가 쓰러진 관중석까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전력질주했다.
응원단은 의료진이 올라올 수 있도록 그라운드로 사다리를 내려줬고, 의료진은 사다리를 타고 3m 높이를 올라 관중석으로 진입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수철 조선대병원 간호사는 "관중석에서 구조 요청이 있었고 주심의 휘슬소리가 들리자마자 반대편 응원석으로 빠르게 뛰어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장에 도착해보니 환자의 입술이 바짝 마르고 얼굴이 창백했다. 체온이 상당히 높았다. 다행히 의식은 조금 있었고, 신속한 체온 조절과 수분 공급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늘진 경기장 밖으로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한 뒤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 간 팀워크가 잘 맞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어린이는 관중과 심판, 의료진의 빠른 대처 덕분에 곧 의식을 회복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2010년부터 광주FC의 공식 의료 파트너로서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구급차 및 의료진을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정형외과 이준영 교수가 광주FC의 팀 주치의로 활동 중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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