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장원·김봉식 비화폰 정보 삭제됐다"…경찰, 수사착수

이강준 기자 2025. 5. 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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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ㆍ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오전 공판을 마친 뒤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찰이 12·3 비상계엄 관련 비화폰(보안처리된 업무폰) 정보를 원격으로 삭제한 정황을 발견해 추가 수사 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초기화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신원불상자를 증거인멸 혐의로 추가 수사 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특수단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를 임의제출 받았다. 특수단은 포렌식을 통해 2일마다 자동 삭제된 비화폰 서버 기록을 대부분 복구했다. 지난해 12월3일부터 올해 1월22일까지 통화 기록이다.

경찰은 서버 기록 분석 중 윤 전 대통령, 홍 전 국정원 1차장, 김 전 서울청장 비화폰 원격 삭제 정황을 발견했다. 삭제 시점은 비상계엄 3일 뒤인 12월6일이다. 당시 홍 전 차장이 경질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경찰은 이들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포렌식 중이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 관련 비화폰 등 19대를 확보했다. 윤 전 대통령 휴대전화도 포함됐다.

특수단은 내란 혐의 수사 관련 지난해 3월1일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추가 임의제출 받을 예정이다. 포렌식은 이미 마무리됐다.

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이미 진행 중인만큼 추가 혐의가 포착되면 압수수색영장 발부 등을 법원에 적극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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