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몰린 이곳, 출생아 수 '전국 1위'…"비결은 풍부한 일자리"

경기=이민호 기자 2025. 5. 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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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출산을 장려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정주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정명근 경기 화성특례시장은 26일 2년 연속 출생아 수 '전국 1위'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앞으로도 기업 유치와 정주 중심 도시계획을 통해 청년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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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출생아 수 2년 연속 전국 1위
정명근 "단순한 출산 장려로 해결 어려워…청년 일자리와 정주 기반이 중요"
아이를 안고 있는 정명근 화성시장./사진제공=화성시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출산을 장려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정주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정명근 경기 화성특례시장은 26일 2년 연속 출생아 수 '전국 1위'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화성시 출생아 수는 7200명으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7000명대를 돌파했다. 전년 6714명에서 486명(7.2%) 증가했다. 경기지역 특례시인 수원시 6500명, 용인시 5200명, 고양시 5200명과 비교해도 격차가 있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중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도 1.01명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0.75명)과 경기도 평균(0.79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도 특례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1.0명을 넘겼다.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입이 출산율 상승을 견인했다. 화성시 청년인구(만 19~39세)는 2019년 25만6101명에서 2024년 28만91명으로 2만3990명 늘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441명 증가해 경기도 특례시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청년 1000명당 혼인율은 2.0%로 수원(1.8%), 고양(1.6%), 용인(1.6%)보다 높았다. 청년 1000명당 출생아 수도 25.7명으로 수원(18.0명), 고양(18.8명), 용인(18.3명)을 7명 이상 앞질렀다.

시는 이런 성과의 배경으로 '풍부한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직주근접' 환경을 꼽는다. 청년층의 안정적 정착을 이끌어 결혼·출산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시는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 95조1507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대기업과 함께 경기도 내 사업체 수 1위(12만1189개), 제조업체 수 전국 1위(2만6689개)라는 탄탄한 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기업 유치와 동탄 1·2기 신도시, 봉담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한 주거 인프라 조성을 통해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거주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도 기업 유치와 정주 중심 도시계획을 통해 청년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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