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산 자인 단오제…30일부터 3일간 계정숲 일원 개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민속문화축제인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2025 경산자인단오제'가 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간 열린다. 경산시 중앙동 남천 둔치 야외공연장과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리는 '2025 경산자인단오축제'는 여원무, 한 장군제, 자인단오 큰 굿 등 제례의식과 경산인의 충의 정신이 깃든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고 있다.
주요행사는 한 장군 행렬, 한 장군제, 여원무, 자인단오 굿, 팔광대, 계정들소리, 창포 머리감기 시연, 풍물놀이, 각종 공연, 문화재 행사, 체험행사, 전시·부대행사, 씨름대회, 그네뛰기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 '2025 경산자인단오제'
올해 축제는 30일 오후 7시부터 중방동 남천 둔치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호장행렬(한 장군 행렬)을 시작으로 여원무, 팔광대,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전야행사가 펼쳐진다.
이튿날인 31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자인면 일원에서 펼쳐지는 호장행렬에 이어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 주관으로 충충묘에서 한 장군 추모 제례, 한 장군 남매의 영혼을 달래고 지역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큰 굿 등으로 이어진다. 이어 축제장 단오마당 무대에서 개막공연, 개막식, 농악놀이, 경기민요, 한국전통무용, 살풀이춤 등 공연이 선보인다.
또 자인팔광대, 자인계정들소리, 여원무, 국악 무지개, 전통의상과 함께하는 별·밤 페스티벌, 장구, 백세난타, 경기민요, 한국무용, 소고춤, 퓨전 한마당 등 지역예술동아리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3일 차인 6월1일 단오 무대에서 서울 송파구 국가 무형유산 파산대놀이, 부산 수영구 국가 무형유산 좌수영 어방놀이, 장구, 백세난타, 경기민요, 한국무용, 퓨전 한마당, 소고춤, 하모니카, 라인댄스 등을 선사한다. 또한 자인 초·중고생의 여원무, 퓨전놀이 한마당, 태권도 시범, 경산시민노래자랑, 초청가수 설운도 축하공연, 불놀이·레이저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선비춤, 국궁활소기, 씨름대회,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 전통 단오행사를 비롯해 민속놀이체험, 도자기공예, 계정숲 예술전, 사진촬영대회, 풍물경연대회, 농특산물 직판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 '경산자인단오제'의 의미
단오는 지방마다 특색이 있으나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각 가정에서 몸과 집 주위를 청결히 하고 마을단위의 동제형식으로 지황(地皇)과 산신(山神)에게 귀신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관행으로 했다고 한다. 여자들은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를 즐기며 남자들은 씨름으로 체력을 발산시키고 탈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옛날과 같은 단오 행사가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곳은 흔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경산자인단오제가 주목받는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약 1천1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기록과 구전을 통해 9세기 전후 신라시대 왜구가 자인 도천산에 성을 쌓고 기거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자 한 장군이 그의 누이와 함께 버들 못 둑에서 꽃 관을 쓰고 장정들이 여자로 가장해 광대들의 풍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왜구들을 못 둑으로 유인해 섬멸했다고 한다.
이후 한 장군은 자인 태수가 됐으며 한 장군이 죽은 후 자인주민들이 그의 충의를 추앙하고자 사당을 세워 단오절에 추모제를 지내고 여원무, 무당굿, 씨름, 그네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즐겨 온 것이 경산자인단오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한 장군놀이는 지난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됐으며 1991년부터 한묘제사, 큰 굿, 여원무, 팔광대, 무당굿 등 해마다 음력 5월5일 '자인단오 한 장군놀이'로 전해오다가 지난 2007년 3월 '경산자인단오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2025 경산자인단오제'가 성공적이고 뜻 깊은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올해 3일간 열리는 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민속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관람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지난 2006년까지 2일간 열리던 단오축제를 2008년부터 3일간 개최해 해마다 1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머물렀다"며 "올해는 5월 초순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0일 서울 인사동에서 개최된 'K-국가무형유산축제'에 참가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 인기몰이하는 등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강릉단오제는 조선시대에 시작한 것이지만 경산자인단오제는 강릉보다 500∼600여 년이 앞선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문화축제다. 단오제가 대부분 지방에서 사라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강릉단오축제를 능가하는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전국 유명관광여행사와 한국관광공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펼쳐 '경산자인단오축제'를 국제축제로 승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올해 단오축제는 관람객 불편 해소를 위해 최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관람객을 대거 유치해 성공적인 축제를 치르고자 공직자, 시민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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