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화폰 기록' 계엄 사흘 뒤 원격 삭제…경찰, 증거인멸 수사 개시

김태인 기자 2025. 5. 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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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장원·김봉식 비화폰 정보 원격 삭제"
"경호처에서 삭제한 듯…포렌식 중"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비상계엄 사태 사흘 뒤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증거인멸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오늘(26일)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경호처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비화폰 서버 기록을 분석하던 중 이러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세 사람(윤 전 대통령, 홍 전 차장, 김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사용자 정보를 누군가 원격으로 삭제한 것을 확인해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 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화폰 기록이 원격 삭제된 시점은 12월 6일로, 비상계엄 사태 발생 사흘 뒤입니다.

경찰은 "포맷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삭제된 정황을 발견했다"며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증거인멸 수사와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고 관련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경호처가 삭제한 거라면 누가 지시한 건가' 묻자 "구체적인 건 확인이 안 된다"며 "경호처에서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삭제된 비화폰 정보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대해서는 "사용자 관련 정보"라고 답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은 업무용 휴대전화와 비화폰 등 19대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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