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개인사업자, 다중채무·장기연체 '심각'

박하늘 기자 2025. 5. 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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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무액 13조원, 장기 연체 3.3%
개인사업자 고위험 연체액 25.4% 증가
대전일보DB

[아산]충남도 내 3개 이상의 기관에서 대출을 한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중채무를 진 개인사업자의 고위험 연체액(2개 기관 이상에서 장기연체)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이하 충남경진원)이 발간한 '충남경제 2025년 4월호'에 따르면 충남 도내 다중 채무자수는 13만 549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했다. 다중채무자는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이용한 차주를 의미한다. 채무액은 13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충남의 총 연체액은 2018억 원, 연체율은 1.48%다. 전국 평균 연체율(1.25%)을 웃도는 수치다. 충남의 연체액은 2022년 10월(1275억원)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경진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소상공인 및 전국민 지원정책이 집중되며 2022년 상반기까지 전국과 충남 모두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이 축소됐다"면서 "글로벌 정세불안과 경기침체의 장기화 영향으로 다중채무자 연체율은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중채무의 연체자 비율과 연체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연체자 비율은 단기 2.4%로 0.2%포인트(p), 장기는 3.3%로 0.5%p 각각 늘어났다. 연체액의 증가폭은 커졌다. 단기 연체액은 100억원으로 69.6% 많아졌다. 장기는 1357억 원으로 13.8% 확대됐다. 특히, 2개 기관 이상에서 장기연체 중인 고위험 연체액이 1067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6%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중채무자 중 개인사업자의 고위험 연체액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개인사업자인 다중채무자수는 3만 576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채무액은 4조 3000억 원으로 7.2% 각각 줄었다. 하지만 연체자 비율은 단기 2.6%, 장기 3.6%로 전체 다중채무자 연체자 비율보다 높았다. 연체액은 단기 3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6%, 장기 575억 원으로 27.5% 각각 높아졌다. 고위험 연체액은 447억 원으로 25.4%나 뛰었다.

장기연체의 심각성을 더해가며 부채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지원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남경진원 관계자는 "서민경제 회복, 고금리 지속, 누적된 금융비용 부담을 고려한 부채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위험도가 높은 장기연체 다중채무자, 고위험군 등을 위한 지원정책 홍보와 채무조정 및 직종전환 등 패키지 유형의 지원정책 강화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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