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장기화에…소상공인 경영 환경 '찬바람'
[앵커]
길어지는 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의 지갑도 쉽게 열리지 않는 요즘인데요.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소상공인들의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은 모습입니다.
문을 닫는 가게가 늘고 대출 부담도 커진 걸로 나타났는데요.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없는 경기, 그리고 고물가에 얼어붙은 소비심리.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환경에 드리워진 짙은 그늘은 여전했습니다.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매출 평균은 작년보다 0.72% 줄어들었습니다.
술집, 분식, 제과점 등 외식업 매출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수 관련 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건데, 사업을 접는 선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문제의 심각성은 작지 않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계속 어려울 것 같다, 좀 나아질 것 같지 않다, 그럴 때가 폐업을 결정해야 될 상황이거든요."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커피음료점 수는 약 9만5천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3개 줄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 음식점 등 요식업계 전반에 걸쳐 감소세를 보이며 위축된 모습입니다.
자연스레 폐업 공제금 지급 규모와 신청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소상공인들이 빚을 내는 규모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개인사업자의 대출잔액은 719조원, 1년 전보다 15조원 가량 늘었고 대출 연체금액은 13조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6% 넘게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놓습니다.
<이병훈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적극적인 재정 풀기가 일단 숨통을 트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지출을 덜어주는 접근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인건비라든가, 임대료, 카드 수수료 등…"
한동안 내수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폐업 #소상공인 #요식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준하(jjun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쿠르드족, 지상전 총대 매나…'독립국 염원' 이번에는? 또 희망고문?
- [단독] 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600여 명 개인정보 유출
- "이제 한국에 왔구나"…이란·두바이서 '무사 귀국'
- 인건비 지원금을 운영비로…보조금 유용 어린이집 원장 벌금형
- 불법 주차차량 밀고 부숴서라도…"골든타임 사수"
- 정신병원 환자에게 기저귀 강제 착용…인권위 "인간존엄성 침해"
- "말 타고 입학했어요"…'폐교 위기' 초등학교의 특별한 입학식
- 후임병 상습 폭행에 상관 성희롱 발언…20대에 징역 10개월
- "트럼프는 찬사 안 해서 미워하고 올트먼은 가스라이팅"…앤트로픽 울분
- '방공미사일 빨리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걸프국, 물량 확보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