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신제품 없이는 거대한 中시장서 사실상 퇴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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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내 미셀로브 울트라 아레나(Michelob Ultra Arena)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용 신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퇴출당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용 AI 칩 블랙웰을 개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26일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대변인은 전날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새로운 제품 설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중국이라는 거대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엔비디아는 여전히 제한된 선택지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H20 수출 금지로 인해 중국 내 경쟁사들은 미국 경쟁사들로부터 사실상 보호받으며 500억달러 시장 전체를 활용한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최근 수출이 제한된 AI 칩 H20 모델보다 훨씬 낮은 가격의 새로운 AI 칩세트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H20은 그동안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AI 칩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최근 H20의 수출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엔비디아에 중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베이징 사회과학원의 왕펑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엄격한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계속해서 칩의 맞춤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세계 최대 AI 시장 중 하나이며,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상당한 고객 기반과 시장 점유율을 쌓아왔다"면서 "미국의 수출 통제로 시장 점유율은 크게 줄었지만, 중국은 멀리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시장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따로 논평을 통해 미국의 잇단 통제 조치가 반도체 산업의 경쟁 구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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