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2년 연속 전국 출생아수 1위…“직주 근접 효과”

경기 화성시가 2년 연속 전국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화성에서 태어난 아기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7000명을 넘겼다.
화성시는 지난해 출생아수가 7200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6714명보다 5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화성시의 합계출산율 역시 1.01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은 물론 경기도 평균인 0.79명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화성시만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화성시는 꾸준한 청년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 기반 조성으로 이같은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화성시는 유입된 인구가 자연스럽게 정착하고 혼인·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성시의 청년(19~34세) 인구는 지난 5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 25만6101명이었던 청년은 지난해 28만91명으로 약 2만3990명 늘었다.
화성시는 ‘직주근접’ 환경이 청년층이 도시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화성시에는 삼성전자와 기아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첨단 산업 기업이 다수 밀집해 있다.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95조1507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출산을 장려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청년이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화성시는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정주 환경을 조성해 왔고 그 결과가 출생아 수 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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