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극배우 이수지 볼 수 있나 “김해숙 닮은꼴, 엄마 연기로 대한민국 울리고파”[EN:인터뷰②]

박수인 2025. 5. 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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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피엔터테인먼트 제공
씨피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코미디언 이수지가 '대세 개그우먼'으로 인정 받은 소감을 밝혔다.

이수지는 5월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백상예술대상 예능상 수상 소감과 함께 희극 연기를 하는 이유 등을 공개했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예능상을 수상한 이수지는 "3년 연속 후보로 올라갔는데 첫 해는 연예인들 보는 거에 너무 놀랐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분들이니까. 두 번째는 김고은님을 처음 봬서 놀랐다. 올해 세 번째 후보가 됐는데 이번에는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그와중에 다른 선배님들도 계시고 지예은 씨도 활약하고 있어서 수상을 반반 정도 생각했다. 김원훈 씨가 1부 끝나고 꿈꿨다고 했는데 사실 놀라서 나갔다. 지예은 씨가 호명되면 상을 엎으려는 리액션도 짜고 있었는데 (수상해서) 다행이었다"며 "(수상의) 부담도 있었는데 회사에서 파티를 열어주셨다. 그날은 뭔가 파티의 느낌, 다른 세상의 느낌이었는데 다음날부터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수상 당시를 떠올렸다.

이수지에게 개그 무대는 평상시 하지 못하는 행동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놀이터라고. 이수지는 "사실 제 MBTI가 INFP다. 식당에서도 김치 좀 더 주세요라는 말을 못 해서 엄마도 '개그맨 어떻게 됐냐'고 말씀하신다. 일상에서 용기내서 못하는 것들을 일을 하면서 자신감 있게 하는 것 같다. 평소에는 텐션도 낮고 목소리도 낮은 편이라서 '평소에는 조용하시네요'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습관이,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재밌는 캐릭터를 보고 따라하고 남의 얘기 엿듣는 거 좋아한다. 학창시절에도 선생님들을 따라하면서 이런 재능이 있구나 했다. 그런 장점들이 개그를 하면서 잘 녹아서 캐릭터 구현에 도움이 된 게 아닌가 한다. 평소에 해보지 못하는 것들이 희극연기에서 다른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스스로 즐거워하는 작업"이라고 개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수지를 대표하는 여러 캐릭터 중 가장 애착 가는 캐릭터는 '린자오밍'이라고. 이수지는 "12년 전쯤 KBS 2TV '개그콘서트'의 '황해'라는 코너에서 만든 캐릭터였다. 린자오밍 캐릭터로 공채 시험을 봤다. '개인기 해보세요' 했는데 KBS 앞에 있는 식당 이모님이 조선족 분이어서 그 이모님을 따라했는데 PD님이 공감대가 있어서 재밌다 하셨다. '개인기로 코너를 만들어보면 어떠니' 해서 조금씩 다양하게 시도했다. 이수지라는 코미디언을 알려준 캐릭터라 가장 애착을 갖고 있다. (패러디의 주인공이었던) 김고은 배우도 백상예술대상에서 만난 적 있다. '너무 죄송합니다' 하면서 무릎을 꿇었는데 같이 죄송하다고 무릎 꿇어주시더라.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 했는데 '그럼요' 하시더라. 번호교환도 하면서 '밥 먹어요' 했는데 제가 내향형이라 그때 이후로 연락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1, 2년 사이 대중이 열광하는 이유를 묻자, 이수지는 "'SNL' 자체는 빠르게 이슈들을 바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인데 거기에 맞춰서 좋은 캐릭터를 배출해준 게 크다고 생각한다. 쉬는 시간에는 일상속 공감대들을 곁들여서 시너지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지독하게 잘한다'는 건 김구라 선배님이 표현을 잘 해주셔서 밈으로 사용해주시는 것 같다.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열심히 사네' 하면서 박수쳐주시는 거 아닐까 한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연기에 대한 갈망은 계속 있는 것 같다. 이건 그냥 꿈인데, 십몇년 흘러서 지금은 웃음을 주지만 나중에는 감동과 울음을 주는 엄마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개그도 연기의 일부지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한 번 울리고 싶다. 제가 진짜 눈물이 많은데 '엄마' 하면 뭉클해진다. 공감해서 울린다면 행복할 것 같다. ('폭싹 속았수다' 속) 염혜란 배우님을 따라해보고 싶다. 저 김해숙 배우님 닮은 것 같지 않나. 실제로 너무 뵙고 싶다"며 "연기는 계속 하고 싶고 'SNL' 끝나면 MC를 하면서 토크쇼 콘텐츠를 하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예능 버라이어티든 다양하게 하고 싶다. 개그우먼으로서 최종 목표는 1시간 반, 2시간 정도 개인 코미디쇼를 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 해왔던 캐릭터들을 관객들과 같이 가까이서 소통하고 애드리브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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