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과잉에…화력발전용 석탄 가격 4년 만에 최저

차병섭 2025. 5. 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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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발발 당시 2022년 고점 대비 4분의 1토막
북마케도니아의 한 화력발전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의 증산 등에 따른 글로벌 과잉 공급 여파 속에 화력 발전용 석탄 가격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고점 대비 4분의 1토막 수준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상으로 운송되는 화력 발전용 석탄의 벤치마크 가격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우려 속에 t당 40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 최근 1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FT에 따르면 친환경 분위기 속에서도 전력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석탄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

석탄 가격이 고공 행진한 2022∼2023년 당시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에서 신규 석탄 채굴이 이어졌다.

하지만 세계 최대 생산·소비국인 중국에서 생산량이 늘면서 수입 수요가 줄어들었다.

중국뿐만 아니라 2위 소비국인 인도에서도 재고가 쌓이면서 시장 부진이 계속됐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여름철 냉방 수요 등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의 피라트 에르게네는 "현재로서는 가격을 지지할 요인이 많지 않다"면서 "가격이 내려가도 (기존 재고가 많은 만큼) 아무도 추가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른 업체 아거스의 알렉스 새크러는 가격이 추가 하락 후 3분기에 회복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기업들이 콜롬비아에서 생산을 줄이는 등 "공급이 현재의 낮은 가격 수준에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름철 수요에 힘입어 가격이 지지받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FT는 전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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