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갈등 부추기는 정치에 청년세대 많이 오염”
李, 경기지역 대학생과 간담회
金, 삼성 평택캠퍼스서 “일자리”
학식 행보 이준석, 표밭 다지기

나윤석·정지형 기자, 수원=이현욱 기자
6·3 대통령 선거가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각 정당 후보들이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6일 경기 지역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20·30세대 표심 흡수를 노리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이준석 후보는 대학교에서 청년들과 밥을 먹는 ‘학식’ 행보를 통해 표밭을 다지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아주대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 시대 연구·개발(R&D) 예산을 복구해 연구원과 학생의 미래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또 정치권의 극단적인 대립 속에 청년층이 극우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청년 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고 극우화돼 있다”며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가 많이 오염된 것 같다”고 했다.
간담회 후 수원 영동시장 입구에서 유세를 한 뒤 오후에는 단국대 죽전 캠퍼스 앞에서 시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청년층 지지세가 다소 약한 김 후보도 청년층 표심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김 후보가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하기로 한 것 역시 청년층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선대위 관계자는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활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일정이지만, 한편으로는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하는 김 후보가 청년들에게 던지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도 김 후보가 취약점을 보완할 방안으로 꼽힌다. 이준석 후보는 20대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KBS·한국리서치 조사(20∼22일, 무선 전화면접)에서 20대(18∼29세) 지지율은 이준석 후보 25%, 김 후보 20%였다.
여전히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대학을 찾아 학생들과 식사를 함께하는 ‘학식 먹자’ 행보를 통해 핵심 지지층 표심을 다지고 있다. 이준석 후보가 특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TV 토론도 청년층 지지를 끌어내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30세대는 부동층이 특히 많은 연령대다. 한국갤럽 5월 4주 조사(무선 전화면접)에서 20대와 30대의 의견 유보 비율은 각각 21%, 11%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6%, 5%로 집계됐다. 60대는 2%에 불과했다.
역대 대선에서 20대와 30대는 투표율 역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20대 대선 때 20대와 30대 투표율은 각각 71.0%, 70.7%였다. 40대는 74.2%, 50대는 81.4%로 나타났다. 60대는 87.6%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윤석·정지형·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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