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좁혀진 이재명 - 김문수… 불붙은 ‘서울 민심’ 쟁탈전

나윤석 기자 2025. 5. 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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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층 많은 서울 ‘최대승부처’
갤럽 22%P → 11%P 격차 줄어
리얼미터선 金이 李 앞서기도
“서울, 여론에 가장 민감한 곳”
파란 물결 25일 충남 천안시 신부문화거리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를 시민과 지지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빨간 지지 25일 충남 서산시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를 시민과 지지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서울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맹추격하는 흐름이 26일 감지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서울 지지율 격차가 한 주 만에 22%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줄었고, 김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리얼미터 조사도 나왔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부동층’이 많은 20·30세대 비중이 높은 서울이 6·3 대선에서도 최대 승부처가 될지 주목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이달 진행한 세 차례 조사(무선 ARS)의 추이를 보면 김 후보의 서울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김 후보는 14∼16일 조사에서는 서울 지지율이 35.8%로 이 후보(46.9%)와 11.1%포인트 차이가 났다. 20∼21일 조사에서는 이 후보 45.0%, 김 후보 38.7%로 격차가 6.3%포인트로 좁혀졌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22∼23일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7.2%로 오히려 이 후보(33.4%)를 앞섰다.

한국갤럽(무선 전화면접) 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서울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5월 4주 조사에서 이 후보 46%, 김 후보 35%로 집계됐다. 직전인 5월 3주 조사에서 이 후보 50%, 김 후보 28%였음을 고려하면 격차가 22%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좁혀진 셈이다.

5월 4주 전체 지역 평균 지지율은 이 후보 45%, 김 후보 36%로 서울 지지율과 거의 비슷했다. 송미진 엠브레인퍼블릭 부서장은 통화에서 “서울은 여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이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이동했다기보다는 구 여권에 실망했던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김 후보의 전체 지지율과 서울 지지율이 동시에 오르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부터 새롭게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전체 지지율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CBS노컷뉴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23∼24일, 무선 ARS)에서 이 후보 47.3%, 김 후보 39.6%를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9.6%였다. 지난 16∼17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했고, 김 후보는 3.2%포인트 올랐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서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로 수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큰 틀에서 ‘내란 심판’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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