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좁혀진 이재명 - 김문수… 불붙은 ‘서울 민심’ 쟁탈전
갤럽 22%P → 11%P 격차 줄어
리얼미터선 金이 李 앞서기도
“서울, 여론에 가장 민감한 곳”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서울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맹추격하는 흐름이 26일 감지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서울 지지율 격차가 한 주 만에 22%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줄었고, 김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리얼미터 조사도 나왔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부동층’이 많은 20·30세대 비중이 높은 서울이 6·3 대선에서도 최대 승부처가 될지 주목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이달 진행한 세 차례 조사(무선 ARS)의 추이를 보면 김 후보의 서울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김 후보는 14∼16일 조사에서는 서울 지지율이 35.8%로 이 후보(46.9%)와 11.1%포인트 차이가 났다. 20∼21일 조사에서는 이 후보 45.0%, 김 후보 38.7%로 격차가 6.3%포인트로 좁혀졌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22∼23일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7.2%로 오히려 이 후보(33.4%)를 앞섰다.
한국갤럽(무선 전화면접) 조사에서도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서울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5월 4주 조사에서 이 후보 46%, 김 후보 35%로 집계됐다. 직전인 5월 3주 조사에서 이 후보 50%, 김 후보 28%였음을 고려하면 격차가 22%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좁혀진 셈이다.
5월 4주 전체 지역 평균 지지율은 이 후보 45%, 김 후보 36%로 서울 지지율과 거의 비슷했다. 송미진 엠브레인퍼블릭 부서장은 통화에서 “서울은 여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이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이동했다기보다는 구 여권에 실망했던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김 후보의 전체 지지율과 서울 지지율이 동시에 오르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부터 새롭게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전체 지지율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CBS노컷뉴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23∼24일, 무선 ARS)에서 이 후보 47.3%, 김 후보 39.6%를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9.6%였다. 지난 16∼17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했고, 김 후보는 3.2%포인트 올랐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서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로 수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큰 틀에서 ‘내란 심판’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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