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박지원이 전망하는 대선은? "단일화 없어"
"이준석은 미래를 봐야 단일화 가능성 없다"

이른바 '정치 9단'이라고 불리는 박지원의 입에 이목이 쏠린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등 역대 대통령 선거를 지켜본 박지원의 경험과 내공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박지원이 6·3 대선 전망을 내놓았다.
4·4 탄핵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2위 후보간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박지원의 대선 전망은 민주당에게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게 만들고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5일 광주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 미만으로 더 좁혀질 것이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예측 근거에 대해 박 위원장은 "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유권자들이 일종의 특정 견제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준석, 권영국 후보에게 민주당 표심이 일부 분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 지표 중 정권교체 여론이 꾸준히 55% 이상 나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에 대한 지지보다 높다는 것이다. 다만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경쟁 후보들이 단일화하더라도 결국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당선의 관건은 호남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박 위원장은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 민주당으로서는 호남을 단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은 투표율을 높이려는 흐름이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남은 선거 기간 광주에서 투표율과 득표율 제고를 위해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등 범보수에서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는 10% 정도만 득표하더라도 정치적 미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설령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우리 국민들이 내란 세력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