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000원 뷰티템 핫플’로 부상

전새날 2025. 5. 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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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이어 세븐일레븐도
‘초가성비’ 화장품 시리즈 출시
유통망·24시간 영업 시너지 기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찾은 고객이 무기자차 선크림을 살펴보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GS25와 CU에 이어 세븐일레븐도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앞세운 제품으로 뷰티 부문을 강화한다. 전국 유통망과 24시간 영업, 다품종을 내세운 신사업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부터 패션·뷰티 전담팀 ‘세븐콜렉트팀’을 운영하고 있다. 화장품부터 의류, 속옷, 액세서리, 시즌소품, 라이스프타일 상품 등 폭넓은 패션·뷰티 부문을 담당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비롯해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협업도 추진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특화 점포를 통해 뷰티 상품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문을 연 동대문 던던점에는 마녀공장, 메디힐, 셀퓨전씨 등 브랜드를 중심으로 화장품 30여종을 선보였다.

이달부터는 전국 매장에 본격적으로 초가성비 화장품 시리즈를 내놓기 시작했다. 9일에는 첫 상품 ‘무기자차 선크림’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4000원대다. 다른 자외선 차단제와 비교해 10㎖당 금액이 60% 저렴하다. 21일에는 메디필 선크림 2종과 세럼 1종을 3000원에 출시했다. 가성비 일회용 파우치 형태의 기초 화장품류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1만원 미만의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기초화장품, 마스크팩도 곧 저렴한 가격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뷰티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도 매출이 10% 증가하며 성장세가 꾸준하다.

편의점 업계는 뷰티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정된 소비기한으로 관리가 어렵고 이윤이 적은 식품류와 담배 외에 다른 카테고리로 수익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뷰티 상품이 젊은 층을 유인하고, 다른 상품의 연계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특히 편의점은 전국 곳곳에 촘촘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24시간 영업이 이뤄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지난해 CU와 GS25 역시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각각 2023년 대비 16.5%, 45.6% 증가하기도 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며 소용량 저가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주택가와 여행지 등 다른 유통 채널이 입점하기 어려운 상권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도 편의점의 뷰티 전략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화장품 전문 유통 채널이 아니더라도 다품종 제품을 접할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요즘처럼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는 부담 없는 가격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품 위주인 편의점에서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시도”라며 “다만 다른 유통 채널과 비교해 매장 면적이 넓지 않은 편의점 특성상 제품 테스터가 필요한 뷰티 제품 판매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전새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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