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2025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수상

강진(전남)=나요안 기자 2025. 5. 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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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도시 부문 전국 1위···관광정책과 경제정책 결합한 '강진형 모델' 실효성 입증
강진군청사 전경/사진제공=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산업부 주관 '2025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서 체류형 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강진군은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를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체류형 관광정책의 선도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번 수상은 관광객이 머물고 소비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다시 돌아오게 하는 강진만의 정책적 구조가 대중의 평가를 받은 결과다.

강진군의 대표 정책인 '강진 반값여행'은 관광객이 지역 내에서 소비한 금액의 50%를 지역화폐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정산해 주는 제도로다. 단순한 혜택 제공이 아닌 소비 유도와 지역경제 환원 효과를 함께 실현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4만724팀이 반값 여행을 신청했다. 관광객들은 강진군 내 1453개 업소에서 58억7000만원을 소비했다. 이 중 27억원이 지역화폐로 정산됐다. 그 중 13억2000만원이 다시 799개 가맹점에서 사용되며, 불과 4개월 만에 71억9000만원의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이 일어났다. 지난해 반값 여행을 통해 유도된 총 소비액 69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지난해 심원섭 목포대 관광학과 교수는 이 정책이 생산유발효과 240억원, 부가가치유발 100억원 이상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진군은 지역경제 회복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비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정책뿐 아니라 머물게 만드는 콘텐츠 경쟁력에서도 차별화를 이뤄내고 있다. 체류형 힐링 프로그램 '푸소'(FU-SO)는 도시민과 학생이 농가에서 함께 생활하며 여유와 관계를 체험하게 한다.

올해 1분기 기준 1525명이 참여했다. 단순 체험이 아니라 일상 공유형 콘텐츠로 재방문율이 높다. 역사·문화 콘텐츠 또한 체류 유도형 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가지정 명승지로 지정된 다산초당과 백련사는 지난해 대비 각각 1만명 이상 방문객이 증가했다.

강진군은 정책성과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광객을 단순 방문객이 아닌 생활인구로 전환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지역과의 관계를 형성한 체류형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고, 소비하며, 정착 가능성을 갖는 '관광→생활→정주'의 구조는 지방소멸 시대에 현실적 대안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은 이제 단순히 스쳐 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기억되고 다시 찾는 도시가 됐다"며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회복과 생활인구 증대라는 두 과제를 함께 해결해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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