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총련에 신년 축전 안 보내…총련 내 홀대론 부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허종만 의장에게 매년 보냈던 신년 축전을 올해는 보내지 않았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우익 성향 산케이는 이에 더해 조총련 간부의 북한 방문이 취소되고 4월 개최된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에 조총련 체육연합회가 초대받지 않으면서 조총련 내부에서 북한이 자신들을 홀대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조총련에 보내는 신년 축전은 사실상 그해 활동 지침을 담은 것으로 매우 중요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 축전은 보내지 않았으나, 전날 결성 70주년을 맞은 조총련에 최근 기념 서한을 송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총련에 보낸 기념 서한에서 “재일동포들의 민족적 권익을 옹호 고수하기 위한 투쟁”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고 전날 보도했습니다.
다만 산케이는 이번 서한이 신년 축전과는 중요성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조총련 내부 불만과 동요를 달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조총련이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강령으로 내걸고 활동해 왔지만, 북한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면서 양측 간에 인식차가 생겨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산케이는 북한이 조총련 측에 통일 등과 관련된 교과서 수정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시하지 않아 조선학교 관계자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때 50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진 조총련 회원 수가 감소하고 재정난이 겹치면서 조총련에 대한 북한 관심과 이용 가치가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은 조총련 출신자와 개인적 관계가 약하다고 한다”며 최근 북한 매체가 조총련을 언급하는 것이 대폭 감소하는 등 ‘조총련 경시’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는 “조직원 이탈과 대북 제재 등으로 자금력이 줄면서 조총련 조직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조총련 출신자가 북한 체제를 비판하거나 일본 국내에서 전향하는 사례도 있어 북한에서도 조총련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조총련은 결성 70주년을 맞아 대표단을 평양에 보냈습니다. 지난 20일 북한에 들어간 이들은 내달 초순까지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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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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