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전세계 인재 다 빨아들인다
日 TSMC 인력 300명→1800명 급증
獨도 모집 한창…일자리 2000개 창출
삼성·하이닉스 ‘반도체 두뇌’ 영입 비상
![TSMC가 12일 홋카이도대를 시작으로 한 달에 걸쳐 일본 13개 대학에 방문해 ‘TSMC 반도체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같은 행사 모습 [TSMC 유튜브]](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ned/20250526112026442gzzw.png)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자국을 넘어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전역서 반도체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러브콜을 받으며 각국서 공장을 짓고 있는 TSMC는 전방위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일본 내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학생을 대상으로 자사 홍보 활동을 전개 중인데, 이처럼 TSMC가 청소기처럼 우수 인재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에 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도 반도체 두뇌 영입이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12일 홋카이도대를 시작으로 한 달에 걸쳐 일본 내 13개 대학에서 ‘TSMC 반도체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TSMC에서 재직 중인 선배 졸업생과 인사 담당자가 직접 학교를 찾아 학생은 물론 교수, 연구자들과 교류하는 자리다. 게이오대와 도쿄대, 교토대를 비롯해 TSMC가 공장을 짓고 있는 규슈 지역의 규슈대, 규슈공대, 구마모토대도 다음달 13~17일 방문을 예고했다.
TSMC는 일본 소니·덴소·토요타와 합작해 만든 자회사 JASM을 통해 일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요 지역에 첫 번째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 중이다. TSMC의 2024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일본 내 인력은 2022년 304명에서 2024년 1791명으로, 2년 만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 4월 JASM에 입사한 신입사원은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한 527명에 달한다.
TSMC는 올해 말 구마모토현에 2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TSMC 공장 유치로 지역경제 부흥을 확인한 구마모토현은 내심 TSMC가 3공장까지 지어주길 바라고 있다. 향후 TSMC의 생산시설 추가 확장에 따라 현지 반도체 인재를 붙잡기 위한 활동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장종성 TSMC 부사장은 최근 열린 ‘TSMC 2025 북미 기술 심포지엄’에서 “올해는 웨이퍼 공장 8곳과 첨단 패키징 공장 1곳을 포함해 9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만 가오슝의 공장 5곳을 비롯해 일본 구마모토현, 미국 애리조나, 독일 드레스덴이 TSMC의 신규 생산거점이다.
TSMC의 첫 유럽 생산기지가 들어서는 독일 드레스덴에서도 인력 모집이 한창이다. 인근 국가인 폴란드와 체코로 확장해 장비 엔지니어 인턴 모집에 나섰다. 앞서 TSMC는 보쉬, 인피니언, NXP 등과 독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ESMC를 합작 설립했다. ESMC는 2027년까지 2000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주에 준공한 TSMC 1공장은 4나노미터(㎚)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2공장은 2028년 3나노 제품 양산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지난달 착공한 3공장은 향후 2나노 공정을 적용해 칩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생산시설 확장에 앞서 인력 확보가 난제로 꼽히자 TSMC는 지난해 9~10월 미국 대학 캠퍼스 19곳을 돌며 채용 행사를 열었고, 올 1~2월에도 13곳을 방문했다.
TSMC의 북미 인력은 2022년 2547명에서 지난해 4478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워싱턴주에 있는 TSMC 소프트웨어 센터는 신입사원 초봉으로 최대 18만3650달러(약 2억5200만원)를 내걸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채용 중이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맥킨지는 2022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2030년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30만명의 엔지니어와 9만명의 숙련된 기술자가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SMC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까지 미국에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기로 한 만큼 인력 확보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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