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HDPE)로 만든 한국 선박, 해외 수출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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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오염을 막고자 하는 전 세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친환경 소재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만든 선박 4척의 수출이 처음으로 결정됐다.
공단은 이번 행사 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배이산업과 함께 홍보 창구를 마련해 HDPE 선박의 우수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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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해군이 활용… 한국의 해외 시장 주도 청신호 켜져
해양 오염을 막고자 하는 전 세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친환경 소재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만든 선박 4척의 수출이 처음으로 결정됐다. 앞으로 한국이 관련 시장을 주도할 발판이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일부터 나흘 동안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해양·항공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선박 건조 업체인 ‘배이산업㈜’의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교통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해양 및 항공 분야 국제전시회다. 25개 나라에서 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관람객은 20만 명에 이르렀다.
공단은 이번 행사 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배이산업과 함께 홍보 창구를 마련해 HDPE 선박의 우수성을 알렸다. 그동안 수행했던 HDPE 선박에 대한 성능 검증 결과와 설계·건조·검사 기술 등도 소개했다. HDPE는 기존 선박 건조 때 많이 쓰이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보다 부식에 강하고 강도가 뛰어나 경제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 FRP와 달리 100% 재활용도 가능해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관심을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해군 협력사인 TMM은 HDPE 소재 선박의 뛰어난 성능을 인정, 박람회 때 전시한 구조정 1척을 포함해 모두 4척의 수주 계약을 배이산업과 맺었다. 이들 선박은 말레이시아 해군의 3000t 급 잠수지원정에 탑재해 해양 구조 및 잠수 임무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단은 지난해부터 기존 FRP 선박을 대체하고자 HDPE를 활용한 친환경 어선 개발과 실증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선박 구조 기준 설정, HDPE 용접 교육, 용접사 자격 체계 개발 등도 수행 중이다. 이런 점을 활용해 공단은 말레이시아 박람회에서 동남아 주요 국가의 해군, 해양경찰청, 소방청, 구조대 등을 대상으로 ‘HDPE 선박 관련 제도 및 기술 협력을 위한 기술회’를 세 차례 개최했다.
업계에서는 말레이시아 수주를 계기로 우리나라 HDPE 선박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박람회 참가자들은 해양 생태계를 지킬 수 있는 운송 수단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국제 협력체계를 강화, 친환경 선박 수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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