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월 15만원' 받는 요즘 중고생들…어디에 썼나 보니
가성비 커피 마시고 올영 쇼핑
최근 5년간 연간 카드결제금액 30% 증가
사용일수 109→130일, 하루 2번 이상 결제 29%
편의점·매점·음식점·게임방·카페 順
메가·컴포즈·빽다방 저가 브랜드 찾고
올리브영 매장서 평균 1.65만원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연간 체크카드 평균 결제금액 175만원. 사용 일수 평균 130일. 결제건수 평균 262건. 카페 방문 연평균 15일. 메가커피 결제건수 1위. 주요 쇼핑 채널 다이소·올리브영’

26일 NH농협은행이 ‘그 많던 용돈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제목의 ‘NH트렌드+ 보고서’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5년간 농협은행 10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연간 결제금액은 175만원으로 2020년 대비 30%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이 체크카드를 사용한 일수는 1년 중 109일에서 130일로 늘어났다. 그만큼 10대가 더 자주 소비하고 많은 금액을 지출한 것이다.
특히 하루에 체크카드로 2번 이상 결제하는 10대 비중도 2020년 18%에서 지난해 29%로 11%포인트 늘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3월 개학과 함께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했지만 고등학생은 12월에 소비가 급증했다. NH농협은행은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이 12월에 운전면허학원, 여행, 쇼핑 등 자유시간을 즐기면서 소비를 늘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10대가 체크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편의점과 매점, 음식점, 게임방, 카페(커피전문점)였다. 지난해 남학생은 편의점과 게임방(연평균 16일)에서 체크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여학생은 카페(연평균 17일) 결제금액이 많았다.
카페로 범위를 좁혀보면 10대의 ‘가성비 추구’ 소비성향이 명확히 드러났다. 지난해 10대는 연 평균 15일 카페를 찾았다. 주로 메가엠지씨(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순으로 결제금액이 많았고 특히 메가커피 결제건수 비중이 전체의 18%에 달했다. 주로 마시는 커피 가격대는 3000~4000원대로 저가 브랜드를 주로 찾았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점심 이후 카페 결제건수가 급증했고 방과 후인 오후 4~5시에 결제가 몰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Edaily/20250526185604828vlay.jpg)
10대의 주요 쇼핑 채널인 다이소와 올리브영에서는 서로 다른 소비패턴이 눈에 띄었다. 다이소는 3월과 5월에 소비가 몰렸고 건당 결제금액은 4700원이었다. 10대가 일상적으로 다이소를 찾아 생필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의 세일 기간에 맞춰 결제금액이 확 늘었고 특히 12월에 소비가 집중됐다. 10대의 올리브영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오프라인 채널이 1만 6500원, 온라인 채널이 2만 7000원으로 최근 온라인 채널 결제금액이 커졌다. 올리브영 온라인 결제금액 비중은 2020년 7%에서 2024년 14%로 뛰었다.
편의점 중에는 경북 김천 A고등학교점과 경남 진주 B여자고등학교점이, 학교 매점 중에는 충남 논산 C고등학교 매점과 제주시 D여자고등학교 매점이 각각 중고등학생 평균 이용 금액 기준 매출 1등으로 꼽혔다.
10대는 소비만 늘리는 게 아니라 예금·펀드 등을 통해 저축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농협은행 10대 고객의 예금계좌 잔액은 1년 새 6% 증가했다. 펀드계좌 잔액 또한 작년 한 해 16% 늘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5년간 10대의 체크카드 이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카드 사용이 일상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10대 고객의 예금·적금·펀드계좌 잔액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 부모가 자녀를 위해 미래를 준비하고, 10대 또한 소비를 하면서도 저축하는 똑똑한 금융습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나경 (givean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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