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프린스턴대 찾은 파월 “美 대학은 중요 자산, 민주주의 지켜야”

김송이 기자 2025. 5. 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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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 대학교의 외국 유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는 등 ‘대학 길들이기’에 나선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5일(현지 시각) “대학은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뉴저지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축사를 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975년 이 학교를 졸업(정치학 전공)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과학 혁신과 경제 역동성을 포함한 여러 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의 훌륭한 대학들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상이며,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말라”면서 “50년 후 뒤를 돌아볼 때 민주주의를 지키고 더욱 굳건히 만들기 위해, 또 건국자들이 꿈꾸던 변치 않는 이상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또 “위대한 민주주의가 세워진 지 250년 동안 수많은 세대가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책임과 사명을 감당해 왔다”며 “이제 여러분의 차례다”고 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명문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 미 정부는 최근 반(反) 이스라엘주의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프린스턴대에 대한 2억1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파월 의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한 파월 의장을 두고 “‘너무 늦는’ 제롬 파월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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