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전반에 인공지능 도입한다…정부 'AI 팩토리 사업' 확대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5. 5. 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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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율제조 사업.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제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정부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AI 적용 현장을 현재 26곳에서 2030년까지 100곳으로 늘리고 관련 예산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AI 자율제조' 사업을 'AI 팩토리'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 내용도 전면 확대 재편한다고 26일 밝혔다.

AI 자율제조란 AI 기반의 로봇과 장비 등을 제조 전과정에 결합시켜 생산의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AI 자율제조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선도프로젝트 26개를 선정하고 △AI 도입 컨설팅 △기술개발 및 실증 △금융(무역보험·대출·펀드) 등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5개 AI 자율제조 사업 모집을 목표로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519개의 기업 수요가 몰렸다. 지난해에도 10개 사업 모집에 213개의 수요가 몰리면서 지원 대상을 26개로 확대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사업 명칭을 AI 팩토리로 변경하고 사업 내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AI가 새롭게 접목되는 연간 제조 현장의 수를 현재 26개에서 2030년에는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계·로봇 기술개발 등 유관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예산 증액을 위해 예산당국, 국회 등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올해 추진되는 AI 팩토리 사업은 △대규모 △미니 △대중소 협력 △휴머노이드 등 4가지다. 각 사업별로 5월말~6월초에 사업공고를 시작해 6~7월중 과제가 최종 선정된다. 기업 수요가 높은 만큼 선정 사업 수를 기존 25개에서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도 다각화한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이뤄졌다면 올해부터는 소규모 제조 현장이나 프랜차이즈, 유통·물류 등에도 AI 팩토리 사업이 적용된다. 국민 생활에 밀접한 현장에 AI를 도입함으로써 국민적 체감도를 높이려는 차원이다.

올해부터는 대기업부터 1~3차 협력사까지 하나의 공급망내에서 AI가 체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대·중·소 협력 프로젝트가 별도로 가동된다. 지난달 10일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을 중심으로 제조현장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본격 투입해 실증하는 사업도 처음 추진된다.

지난해 출범함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로 확대 개편된다. AI 전문기업을 얼라이언스에 포함해 민간의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은 얼라이언스를 통해 △개별 프로젝트 수행 △기존과제 점검 △제조 데이터 활용방안 마련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개발 등에 참여한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모든 제조현장에 범용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든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개별 사업에서 축적한 지식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전문연구기관들과 전문기업 등이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빠르면 2027년부터 파운데이션 모델 일부를 제조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제공해 각 기업들이 이를 기초로 자사 공정에 특화한 AI 제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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