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8호] Photo News | 오일 머니·재건 사업 겨냥한 트럼프의 ‘중동 빅딜’… 사우디·카타르·UAE와 거래, 시리아 제재 해제

이용성 국제전문기자 2025. 5.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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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PI연합
사진1 AP연합 / 사진2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5월 13일(이하 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큰 사진).

취임 후 첫 외국 공식 방문으로, 5월 13~16일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국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수출·투자 유치 거래를 잇달아 성사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2017~2020년) 때도 첫 해외 순방지로 중동을 택했다.

백악관은 5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사우디의 정부 및 기업과 6000억달러(약 836조8800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투자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AMD, 퀄컴으로부터 AI(인공지능) 칩을 대량 구입하는 계약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체류 중 적대국이었던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전면 해제한 데 이어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과도 회동했다(사진 1). 이에 따라 13년째 단절 상태인 미국과 시리아의 외교 관계가 정상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동 정세 재편이라는 분석과 함께 시리아 재건 사업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와 회담 후 최소 1조2000억달러(약 1673조7600억원) 규모의 경제 교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는 카타르항공과 960억달러(약 133조9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보잉 787 드림라이너와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으로 구동되는 보잉 777X 등 항공기 210대를 카타르가 구매하는 계약이다. 미국 솔루션 공급 업체 파슨스는 970억달러(약 135조3000억원) 규모의 30개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양자 컴퓨터 기업 퀀티넘은 카타르의 알 라반 캐피털로부터 최대 10억달러(약 1조3950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카타르 정부는 공군 전투기를 보내 자국 상공에서부터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를 호위했고, 공항에서는 셰이크 타밈 군주가 빨간 카펫 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다. 회담 장소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는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과 낙타 수십 마리, 아라비아 말이 트럼프 대통령 차량 호위 행렬에 참여했다(사진 2).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투자 유치 성과를 놓고는 과장 논란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사우디 간 사업 계약 총액이 발표 금액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5일 방문한 UAE와는 2000억 달러(약 279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중에는 걸프 국가의 기술적 야망을 증진시킬 AI 관련 협정들도 포함됐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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