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문수, 후보직만 빼고 뭐든 버릴 수 있단 각오"…거듭 단일화 압박

김태인 기자 2025. 5.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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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응할 경우 "후보직만 빼놓고 뭐든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끊임없이 이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면서도 김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단일화 없이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재원 김문수 캠프 비서실장은 오늘(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후보가 10% 지지율을 가지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앞으로 계속 보수 진영 지도자로서 정치 활동을 할 분인데, 미래를 위해서도 어떤 방법이 가장 현명한 길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단일화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또 "현재 (이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이 10%로 나오지만, 막상 3자 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사표 방지 심리가 강력하기에 국민이 나서서 단일화를 이뤄줄 것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로 단일화가 성사됐다고 가정했을 때 이 후보가 어떤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김 실장은 "모든 것을 터놓고 협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김 후보는 현재 대통령 후보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기에 후보직을 빼놓고는 뭐든지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열어놓은 자세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에도 김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가'라고 묻자 김 실장은 "급속히 지지층이 결집하고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 보면 일주일에 10%(포인트)씩, 하루에 1%(포인트)씩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분위기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분위기 내지 그런 추세를 본다면 이번 사전투표 전에는 이미 역전이 된 상태로 투표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3자 구도에서도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한 데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하면 사표가 된다는 전제 아래 생각하지 말고, 이 후보도 지지해 달라는 성원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장 대통령 선거에서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라는 논리를 홍 전 시장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오늘 오전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만약 단일화가 있다면 그 당(국민의힘) 후보가 사퇴하는 것뿐"이라며 "당원과 지지자,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번 대선을 반드시 완주하고 승리로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처음부터 완주하여 당선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사퇴 압박을 하려거든 이준석에게 하지 말고 그 당 후보(김문수 후보)에게 하시라"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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