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도 벤치’ 황희찬, 결국 ‘언해피’ 띄웠다···이적 가능성 시사하나

강신우 기자 2025. 5. 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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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게티 이미지.



프리미어리그(PL) 2024-25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적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6일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두 장의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별다른 설명 없이 공개된 황희찬 본인과 울버햄프턴 홈 경기장 사진은 무언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한 분위기로,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즌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내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황희찬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브렌트퍼드와 1-1로 비겼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강등권에 머물렀던 울버햄프턴은 승점 42점, 1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은 황희찬에게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이었다. 황희찬은 잦은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 그리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 이후 전술적 배제 등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리그에서 21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고 2골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황희찬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023-24 시즌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았던 황희찬은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울버햄프턴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입지를 단단하게 굳히는데 성공하는 듯 했다. 시즌 종료 후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러브콜을 받는 등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해외팀 이적설 역시 나왔으나 황희찬의 선택은 울버햄프턴 잔류였다. 그러나 그 선택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입단 첫 시즌인 2021-22시즌(5골 1도움)과 두 번째 시즌인 2022-23시즌(3골 1도움)보다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이번 시즌은 황희찬에게 치명적이다. 특히 시즌 중반 부임한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을 전력 외로 취급했다는 점은 다음 시즌 거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페레이라 감독은 강등권이었던 울버햄튼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하며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9세, 커리어의 황금기를 보내야 할 황희찬에게 이번 여름은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적을 통해 반전을 꾀할지, 혹은 잔류 후 다시 주전 경쟁에 나설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ssinu4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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