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대원, 3개월 간 월급 없어…“행정 공백”

정지연 기자 2025. 5. 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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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서쪽 해변에 피난 온 팔레스타인 실향민들의 텐트가 가득 들어서 있다. EPA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장 대원들이 3개월 이상 월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아랍 언론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대원들은 지난 2월부터 아무런 급여를 받지 못했고, 특히 이스라엘과 전투 중 사망하거나 포로로 붙잡힌 하마스 대원들의 가족들도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 가자지구 행정 직원들도 4개월 전 250 달러(약 34만 원) 상당의 감봉을 받아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샤르크 알아우사트는 “하마스가 이번 전쟁 중이든 그 이전 시기든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다”며 “명백한 행정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하마스 월급 지급 중단의 배경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인도 지원 공급 중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약 인도 지원품을 탑재한 100대의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온 적 있으나, 3월 이전에 일일 600대 수준에서 훨씬 줄어든 규모다. 텔레그래프는 인도적인 지원 공급품 중 일부를 하마스가 자금 마련을 위해 압수한 후 재판매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가자지구의 변호사 무멘 알 나투르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현금이 부족한 하마스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나투르는 “그들은 주로 인도주의적 지원품을 암시장에서 팔아 얻는 현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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