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이준영, 멜로·빌런·코믹까지…2025 상반기 가장 바쁜 얼굴 [스한:초점]
넷플 3연타에 지상파 주연까지…이준영, 전성기의 시작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룹 유키스 출신 배우 이준영이 배우로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준영은 TV와 OTT를 종횡무진하는 '열일' 배우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중이다. 멜로부터 빌런, 코믹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주목받는 이준영은 최근작 '멜로무비',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 2', '24시 헬스클럽'까지 줄줄이 히트를 터뜨리며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 OTT가 먼저 알아본 '얼굴 변화의 마술사'
2025년 상반기 OTT 플랫폼 속 가장 다채로운 얼굴을 꼽으라면 단연 이준영이다. 연기 스펙트럼의 끝을 모르게 하는 배우 이준영은 올해에만 넷플릭스에서 세 작품,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두 작품에 출연하며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에서는 현실에 치인 무명 작곡가 홍시준으로 분해, 과거 연인과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쌓아가는 잔잔한 연기를 선보였다. 무너지는 자존감과 미련, 그리고 성장의 뒷모습을 이준영은 힘을 뺀 얼굴로 그려내며 연기 변신의 정점을 찍었다.
이어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양금영(아이유)의 첫 남자친구 영범으로 등장해, 다정하고 순박한 첫사랑의 얼굴을 보여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긴 시간 연애 끝에 어머니의 집착과 자신의 무기력 사이에서 연인을 떠나보내는 남자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순애보 연기의 진수를 입증했다.
그리고 '약한영웅 Class 2'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꺼내 들었다. 자유분방하고 예측 불가한 빌런 금성제 역을 맡아,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비정한 캐릭터로 완벽한 변신을 선보였다. 첫 등장부터 주먹을 휘두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게임을 이어가는 장면은 그가 왜 '연기 괴물'로 불리는지를 증명하는 데 충분했다. 악역이지만 밋밋하지 않은 입체적인 표현이 인상 깊었다.

◇ 데뷔는 조용했지만, 신드롬은 차곡차곡
이준영은 그룹 유키스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지금의 존재감은 철저히 배우로서 차근차근 쌓아 올린 결과다. 데뷔 초 tvN '부암동 복수자들'(2017)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D.P.'(2023)의 탈영병 전현민, '마스크걸'(2023)의 인간 말종 아이돌 최부용까지.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스틸러' 시절을 지나, 이젠 한 작품을 이끄는 '주연'으로 단단히 자리 잡았다.
OTT를 넘어 방송 드라마에서도 그의 기세는 예사롭지 않다. 지난 디즈니+ 시리즈 '로얄로더'(2024)에서는 신분 상승을 향한 야망을 숨기지 않는 청년 강인하로, 티빙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2024)에서는 오만한 매력의 재벌남 문차민으로 변신해 각각 다른 결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tvN 사극 '원경'(2025)에서는 세종대왕 역으로까지 도전, 사극 연기마저 자기 것으로 소화하며 영역 확장의 한계를 허물고 있다.
감독들과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 그의 이름은 '한 번 쓰면 또 찾게 되는 배우'로 입소문을 탔다. 다양한 얼굴을 자유자재로 바꿔 끼우는 듯한 그의 연기는,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유연하고 생생하다. 최근 조정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 댄스 배틀 영상 역시 화제를 모으며 그의 다재다능함에 다시금 이목이 쏠렸다.

◇ '24시 헬스클럽', 그가 끌고 가는 한 작품
현재 방영 중인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이준영의 진가가 폭발하는 결정적 무대다. 세계적인 보디빌더 출신이 하루아침에 망해가는 헬스장 관장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그는 신들린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 중 도현중은 겉으로는 터프하지만 속은 한없이 따뜻한 헬스광으로, 이준영은 이 전형적인 인물을 새롭고 경쾌하게 소화하며 연기 폭을 한층 넓혔다.
줌바 수업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춤을 추고, 정은지와의 케미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162.7cm에 62.8kg", "What the fat!" 등의 대사는 이미 밈으로 떠오르며 팬덤을 더욱 단단히 만들고 있다.
한 작품이 끝나면 곧 다음 작품 속 이준영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한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행보는 이제 단순한 상승세가 아닌 '이준영식 필모그래피'로 평가받는다. OTT에서 시작된 변화는 지상파까지 확장되었고, 이제는 명실상부 2025년 상반기를 대표하는 얼굴로서 그 존재감을 굳건히 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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