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소년도 영양실조로 사망… 가자지구서 58명 굶어죽었다

문지연 기자 2025. 5. 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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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머무는 아이들이 식사 배급 트럭을 기다리는 모습. /AF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네 살짜리 소년이 영양실조로 숨졌다. 이로써 현지 봉쇄 이후 굶주림에 의한 사망자는 58명으로 늘어났다.

26일 팔레스타인 매체 WAFA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가자지구 북부 알아흘리아랍병원에서 네 살 소년 무함마드 무스타파 야신이 영양실조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야신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후로 굶주림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휴전 합의는 지난 3월 초 만료됐다. 이어 가자지구가 봉쇄됐고 그 후 80일간 영양실조에 의한 아사자는 야신을 포함해 총 58명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부족 등에 따른 사망자도 242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노인과 어린이로 파악됐다.

한편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사무총장은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 주민들은 11주 이상 굶주리고 물과 의약품 같은 기본적인 것도 제공받지 못했다”며 “구호품 트럭이 하루 500~600대는 진입할 수 있어야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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