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집, 돌봄 걱정 사라진다…실버주택 2.3만호 공급 [세상&]
시니어주택 2040년까지 1.3만호, 실버·데이케어센터 85곳 조성
2030년까지 5년간 총 3조 4000억원 투입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ned/20250526100054830htcl.jpg)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주택 2만3000호를 공급한다. 폐원 위기 어린이집의 노인 돌봄시설 전환을 지원하고, 노인의 사회 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파크골프장도 크게 늘린다. 이를 위해 총 3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서울인구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되는 204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4900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년간 총 3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먼저 노후생활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 되는 시니어 대상의 주택공급을 시작한다.
먼저 민간형 시니어주택 7000호를 2040년까지 공급한다. 어르신 안심주택 3000호, 도시정비형 재개발연계 3000호, 민간부지활용 주택 1000호 등이다. 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안심주택’ 분양 비율은 20%→30%로 늘리고 커뮤니티 시설 등 추가 확보 시 공공기여 비율도 완화한다. 또 ‘노인복지주택’ 민간부지 사전협상 시 면적과 주거 비율 기준을 완화하고, ‘도시정비형 재개발’에도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민관동행형 시니어주택 1000호도 공급한다. 이 사업은 공공토지 활용시 노인복지주택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다. 현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서초소방학교, 수서택지 미집행 학교부지 등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3대 거주형 시니어주택 5000호도 짓는다. 이 주택은 3대가 함께 거주하며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분리 구조의 주택이다. 어르신 가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집수리 사업도 1만호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실버·데이케어센터’도 크게 늘어난다. 실버케어센터는 노인요양시설, 이른바 노치원으로 불리는 데이케어센터는 노인 주·야간보호시설이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등 공동주택 건설시 실버·데이케어센터를 공공기여로 우선 확보하는 등 2040년까지 서울 전역에 공공(시립,구립)실버케어센터 85곳을 조성한다. 아울러, 혼자 생활하기 힘든 중증 치매 어르신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도 2040년까지 자치구별로 2곳씩 총 50곳을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저출산 등으로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을 실버·데이케어센터로 전환·운영할 수 있도록 시가 사업비를 지원한다. 내년 15개소를 시작으로 2040년까지 14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건강 체계도 강화한다. ‘치매’ 조기 발견과 대응을 위해 예방부터 검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우선 서울형 건강관리플랫폼 ‘손목닥터 9988’에서 45세 이상 시민들에게 선제적 검진, 코칭관리, 맞춤처방, 습관형성을 지원하는 치매 예방 두뇌운동프로그램 ‘브레인 핏 45(Brain Fit 45)’를 제공한다. 또 지역이 함께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치매안심마을’(2040년까지 200개),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돕는 ‘기억친구’(2040년까지 100만명)를 운영한다. ‘배회감지기’(2040년까지 2만대)도 확대 배부한다.
노인들의 참여 활동을 높이기 위한 파크골프장도 현재 33곳에서 2040년까지 150곳까지 늘린다. 한강변·공원 등 야외는 물론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파크골프장도 확대한다.
액티브 시니어 대상 거점별 복합여가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이에 서울시가 폐교·저이용 시유지 등을 활용해 2040년까지 거점별 1곳, 총 5곳의 복합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어르신 일자리도 늘린다. 시는 서울의 전체 노인인구의 10%에 달하는 공공일자리 30만 개를 2040년까지 마련한다. 민간일자리는 3만개 창출을 목표로 어르신 채용 민간 기업에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6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미래도 행복할 수 있고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가 곧 우리의 미래”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현재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체계적인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고 품위있게 노후를 이어나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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